타이거 우즈와 나이키의 동행이 27년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와 나이키의 동행이 27년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나이키의 역사적인 동행이 끝났다.

8일(이하 현지시간) TMZ 등 여러 매체에 따르면 세계 골프를 호령했던 타이거 우즈가 미국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와 전속 계약을 종료했다. 27년 만이다.

우즈와 나이키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 우즈는 "27년 전 나는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브랜드 중 하나와 파트너십을 맺는 행운을 누렸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 이후의 나날들은 놀라운 순간들과 추억들로 가득 찼다"라며 파트너십 종료 사실을 알렸다.

나이키는 "타이거, 당신은 경쟁, 관습, 오래된 사고방식에 도전했다"라며 "그 도전에 대해 우리는 감사하다"라고 화답했다.

우즈는 1996년 20세의 나이에 프로로 전향한 직후 나이키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나이키의 후원액은 4000만달러(약525억4000만원)로 당시 스포츠계 역대 최고 액수였다. 그 후 후원액은 기하급수로 올라 2013년에는 2억달러가 됐다.

1997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최연소 골퍼의 우즈는 열정적인 플레이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28년 경력 동안 우즈는 15번의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PGA 투어 통산 최다 우승 공동 기록이다.

우즈와 나이키의 계약 종료는 나이키가 골프 산업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이키는 2016년 골프 장비 사업에서 철수했으고 사실상 골프 의류 부분만 운영하고 있다.

한편 우즈는 오는 2월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새로운 후원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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