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인 아비트럼과 옵티미즘 거래량이 꾸준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인 아비트럼과 옵티미즘 거래량이 꾸준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2024년 이더리움 생태계 최대 이슈인 덴쿤(Dencun) 업그레이드에 대한 크립토 업계 관심이 높다.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들은 최근 덴쿤(Dencun) 업그레이드 일정을 잠정 확정했다. 덴쿤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퍼블릭 테스트넷들에서 시작된다. 큰 변수가 없으면 1월 17일(현지시간) 고에리, 30일 세포리아, 2월 7일 홀스키 테스트넷에서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덴쿤 업그레이드와 관련해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프로토 당크샤딩(Proto-Danksharding, EIP-4844)이다.

레이어2 개발사인 스타크웨어의 엘리 벤 사손 공동 창업자는 프로토 당크샤딩에 대해 모든 레이어2들에 걸쳐 데이터 가용성 비용을 줄여줘 사용자들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따.

웹3 지갑 개발사 수쿠의 루카스 헤닝 CTO는 "EIP-4844는 전환적인 강화다. 롤업 기반 레이어2 가스비를 100배까지 줄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블록웍스에 따르면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닉네임 프라하/일렉트라(Prague/Electra)로 알려진 업그레이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프라하/일렉트라와 관련해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1년이 걸리는 대규모 핵심 기능에 집중할지, 올해 안에 나올 수 있는 소규모 개선사항들에 주력할지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인 ERC-4337와 그 확장판인 ERC-6900에 대한 관심도 높다.

ERC는 EIP(Ethereum Improvement Proposal) 하위 요소로 이더리움 생태계 내 토큰 표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도록 토큰 구현과 관련한 규정들을 정의한다. 핵심 프로토콜을 수정하는 EIP와 달리 ERC는 보통 하드포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지난해 3월 가동에 들어간 ERC-4337은 계정 추상화가 골자다. 수쿠의 헤닝 CTO는 "계정 추상화는 최종 사용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변화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면서 "계정 추상화는 지갑에 대해 생각하고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혁신할 것이다"고 말했다. 계정 추상화를 통해 가스비 없는 거래가 표준이 되고 안전한 소셜  로그인을 안전 일반화해 이더리움 사용자 경험(UX)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것이란게 그의 예상이다.

이더리움은 2개 유형 계정들이 있다. 프라이빗 키에 의해 통제되는 EOAs(externally owned accounts)와 코드 기반으로 돌아가는 컨트랙트 계정(contract accounts)이다. 계정 추상화는 2개 유형 구분을 없애 사용자들이 보다 스마트 컨트랙트처럼 작동하는 계정을 생성할 수 있게 해준다. 이것은 사용자 경험 및 보안 강화로 이어진다. 멀티 시그 지갑이나 분실 키 소셜 리커버리(social recovery of lost keys) 같은 복잡한 계정 로직도 가능해진다.

ERC-6900은 위임 거래 개념을 담고 있다는게 특징이다. 이더리움 메인넷 합의를 바꾸지 않고 사용자는 자신을 대신해 거래를 전송하는 역량을 위임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일괄 작업에 대해 한 번만 승인해 시간과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EIP-1153은 덴쿤 업그레이드 일환으로 스마트 컨트랙트가 실행되는 동안 잠적 또는 과도적으로 스토리지를 다루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제공한다. 이더리움에서 전통적인 스토리지 운영은 영구적이고 가스비를 써야 한다. 한번 거래할 때 외에 유지될 필요가 없는 일시적인 데이터의 경우 이같은 방식은 비효율적이다. EIP-1153은 스마트 컨트랙트가 트랜잭션 실행이 끝나면 깨끗하게 지워지는 임시 스토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명령 코드(operational code)다.

임시 스토리지를 가능케 함으로써 EIP-1153은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 동안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따르는 가스비를 줄이고 개발자들이 스마트 컨트랙트를 디자인하는데 있어 보다 많은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블록웍스는 전했다.

블록웍스에 따르면 이더리움 탈중앙화 거래소(DEX)인 유니스왑이 EIP-1153이 덴쿤 업그레이드에 포함되는데 영향을 미쳤다. EIP-1153은 유니스왑이 곧 선보일 버전4 프로토콜 역량과 효율성을 강화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블록웍스는 전했다.

EIP-4788은 리도 같은 리퀴드 스테이킹 프로토콜,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브릿지 및 리스테이킹 솔루션들에 유용한 기술로 이들 프로토콜이 합의 레이어에서 바로 밸리데이터(validator, 검증인) 잔고나 상태 등 중요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보안과 운영 측면에서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블록웍스는 전했다.

EIP-5656은 MCOPY로 불리는 새 명령 코드를 제공한다. MCOPY는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 중 메모리에 데이터를 복제하는 과정을 최적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아키텍처에서 기존 명령 코드를 사용해 대규모 데이터 영역을 복제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 MCOPY는 이와 관련해 보다 효과적인 방법을 제공한다. 성능은 높이고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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