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사람이 젊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중국 화중과기대 연구팀이 사회경제적 지위와 치매 발병 위험을 분석한 결과,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사람이 젊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약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07~2010년 영국 바이오뱅크에 참여한 약 50만명 중 사회경제적 지위 관련 정보가 없거나 연구 시작 시점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을 제외한 44만 명을 조사했다. 조사는 대상자의 치매 발병 여부를 추적하고, 가구 소득, 고용 형태 및 학력 등의 항목에 따른 사회경제적 지위를 측정하는 방식이었다. 또한 흡연 여부, 음주량, 신체활동 등 생활습관도 함께 조사했다.
분석 결과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불건강한 생활습관, 사회적 고립 경험, 질병이 있는 사람의 경우 젊은 연령 및 후기 치매 발병률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고 젊은 치매에 걸린 사람 중 생활습관의 영향은 12% 미만으로,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사람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진다고 해서 반드시 젊은 치매 발병 위험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었다. 또한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데 건강에 해로운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은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에 비해 젊은 치매 발병 위험이 440%나 더 높았다.
연구팀은 "건강과 관련된 다른 사회적 결정 요인을 고려하지 않고 건강한 생활습관 증진에만 의존하는 것은 청년기 치매의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실질적으로 감소시키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토마소 필립피니 공중보건 연구자 역시 "치매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사회적 불평들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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