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코파일럿 [사진: 셔터스톡]
MS 코파일럿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글로벌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에 대해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이 회의적 의견을 내놨다.

매체에 따르면 MS는 AI 활성화 초기 단계부터 이를 중심으로 한 제품 위주로 사업을 재구성했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가령 극적인 변화 시도로 윈도우8(Windows 8)을 주력 오퍼레이팅 시스템(OS)인 태블릿 및 터치스크린에 친화적으로 만들려고 했지만 실패로 돌아간 사례가 있다. 

또한 매체는 MS가 제품을 출시하는 시기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과거 MS의 '웹TV'처럼 너무 일찍 출시해 유용하지 않거나, 준(Zune HD) MP3 플레이어처럼 너무 늦게 출시해 영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사례를 들었다.

반면 성공의 달콤함도 없지 않았다. MS는 올해 초 AI기반 '빙 챗'(Bing Chat) 공개 당시, 불과 두 달만에 1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해 챗GPT(Chat GPT)의 획기적인 활용 사례를 보였다. 

이처럼 MS는 빙 챗의 출시로 본격적으로 AI서비스를 시작했고, 사람과 기술 간의 상호 작용을 혁신하고 생산성 향상을 돕는 일상의 AI동반자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Microsoft Copilot) 출시를 알렸다. 이후 윈도우 11(Windows 11),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 엣지(Edge) 및 빙(Bing)에 코파일럿을 적용해 애플리케이션과 디바이스 전반에 걸쳐 보다 매끄러운 AI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파일럿은 종종 오류를 일으키기도 했다. 가령 사용자의 질문을 완전히 오역해 일반적인 검색 엔진을 사용하는 것보다 반응이 느려 시간이 오래 소요되기도 했다. 이에 대응해 MS측은 빙 챗 상단에 "Bing은 AI로 구동되므로 돌발 상황과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메모를 남겨 책임을 모면했다. 

한편 윈도우 센트럴에 따르면 MS의 다음 주요 업데이트 사항인 '허드슨 밸리'는 다양한 AI 문제를 개선해 내년 출시될 전망이다. 여기에는 화상 채팅에 표시되는 콘텐츠를 분석하는 기능, PC에서 수행한 모든 작업을 기억할 수 있는 코파일럿, 시스템 전체 검색 기능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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