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환 위젯누리 대표 모습 [사진: 강진규 기자]
최승환 위젯누리 대표 모습 [사진: 강진규 기자]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결제 환경의 변화로 상점, 식당 마다 키오스크(KIOSK), 포스(POS) 단말기가 없는 곳이 없다. 그만큼 포스, 키오스크 운영이 중요해졌다. 잠깐이라도 장애가 발생할 경우 사실상 장사가 마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는 스마트업이 있다. 

최승환 위젯누리 대표는 “4곳이 파트너사와 협력해 1200대 기기에 자사가 개발한 ‘스마트체커’를 적용하고 있다”며 “키오스크, 포스 400대를 대상으로 한 기술검증(PoC)에서 장애 사전 예방율이 95%가 됐다”고 말했다.

스마트체커는 키오스크, 포스 등 IT 기기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며 장애가 발생했을 때 이를 진단하고 시정해주는 솔루션이다.

보안기업 출신인 최승환 대표는 보안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위젯누리를 설립했다. 최 대표는 “보안솔루션 회사에서 네트워크 접근 제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팀장으로 근무했다. 그러던 중 보안 솔루션에 대한 새로운 방향으로 가보자 생각했고 창업을 하게 됐다”며 “랜섬웨어 방어 솔루션 등을 개발해 사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2014년 보안솔루션 개발을 시작했고 2017년에는 위젯누리 법인을 설립했다.

최 대표는 보안솔루션 판매, 영업, 기술지원 등을 하면서 고충을 경험했다고 한다. 고객사들이 전국에 위치해 있는데 규모가 작은 보안 스타트업 입장에서 일일이 각사를 방문해서 지원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보안솔루션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갔을 때 단순한 문제도 많았다고 한다.

최 대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장애 내용을 분석하며 대응할 수 있는 기술과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고 한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스마트체커다.

그는 “기술 지원에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을 해서 스마트체커를 만들게 됐다”며 “키오스크, 포스에서 효용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 거기에 맞춰서 개발을 했다”고 말했다. 

과거에 키오스크, 포스 등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상점에서는 기기를 봐줄 사람이 올 때까지 장사를 하지 못했다. 키오스크, 포스 제공 회사 입장에서도 장애가 발생한 곳에 직원들을 보내서 해결해줘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스마트체커는 실시간으로 기기의 로그 정보를 수집해서 분석하고 모니터링하며 장애를 파악해 선조치가 가능하도록 해준다고 한다. 테스트에서 장애를 95%를 감소시켜줬다고 한다. 상점 입장에서는 빨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기기 제공 업체에서는 직원을 보내야 하는 곳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최 대표는 “테스트를 해보니 말도 안 되는 장애가 많았다. 포스를 켜지도 않고 안 된다고 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원격 제어를 통해 단순한 장애를 예방하고 고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위젯누리는 키오스크, 포스 등에 스마트체커를 본격적으로 확대 공급할 방침이다. 그러면서 새로운 분야로 개척도 추진한다. 디지털광고판 등에 대한 기술지원을 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셋톱박스, 태블릿오더, 기업 PC 등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도 마련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위젯누리는 기술지원을 혁신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현재 기술지원은 2세대로 현장 방문 중심이다”며 “이제 3세대로 넘어가서 스마트처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고 싶다. 미래에는 기술지원 생태계를 기반으로 결제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하려는 꿈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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