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사진: 셔터스톡]
인터폴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이 전 세계 사이버 범죄자 단속 작전을 통해 약 3500명을 체포하고 약 3억달러(약 3900억원)를 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0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가 보도했다.

이번 작전은 '해치4'(HAECHI IV)로, 인터폴이 주도한 국제적인 사이버 범죄단속 작전이다. 인터폴은 지난 7월부터 12월동안 총 34개국의 사법 당국과 협력해 해치4 작전을 수행해왔다. 인터폴은 음성 사기, 로맨스 사기, 온라인 섹스터션, 투자 사기, 비즈니스 이메일 사기, 전자 상거래 사기뿐만 아니라 불법 온라인 도박과 관련된 자금 세탁까지 광범위한 대상을 조사했다.

작전을 통해 범죄자의 은행 계좌는 동결됐고, 인터폴은 인터폴의 글로벌 급속 지불 중지 메커니즘(I-GRIP)을 사용해 범죄자의 가상 자산을 압수했다. 

해치4 작전 결과 투자 사기, 비즈니스 이메일 사기 및 전자 상거래 사기가 범죄의 75%를 차지했다. 일반적인 러그 풀 암호화폐 사기의 주요 주범들도 체포됐으며, 이외에도 경찰이 지난 2년간 지속적으로 수사해온 유명 온라인 도박 범죄자도 체포됐다. 또 체포된 범죄자 중 일부는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티븐 카바나 인터폴 경찰 서비스 사무국장은 "3억달러의 추징금은 엄청난 금액이다"며 "이는 오늘날의 국제적 조직 범죄의 폭발적인 성장과 관련한 동기를 명확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불법적인 부가 쌓이는 것은 세계적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며 전 세계 국가의 경제적 안정성을 약화시킨다"고 경고했다.

앞서 해치4 작전에 참여한 국가는 미국, 영국, 일본, 스페인, 스웨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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