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믹스]
[사진:위믹스]

[디지털투데이 박건도 기자] 업비트를 제외한 국내 4개 원화마켓거래소들에 신규 및 재상장된 위믹스(WEMIX)가 거래소들 에어드랍 이벤트를 등에 업고 거래량을 크게 늘렸다.

에어드랍 이벤트가 종료된 빗썸, 코인원에서는 거래량이 크게 줄었지만 이벤트가 진행중인 코빗, 고팍스에선 위믹스는 연일 거래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에어드롭이란 기존 암호화폐 소유자들에게 무상으로 코인을 지급하는 행위다.

이벤트가 한창인 코빗과 고팍스에서는 위믹스는 여전히 거래량 1위를 구가하고 있다.

22일 코빗에서 위믹스 거래대금은 1024억원이다. 전날인 21일에는 무려1584억원에 육박했다. 20일 정오 기준 거래대금이 767억원에 달하던 게 이틀만에 두배로 증가했다. 해당 거래소 내에서는 비트코인보다도 무려 21배나 많이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위믹스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코빗은 이번 이벤트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위믹스 거래량이 급격히 증가하더니 현재는 빗썸과 코인원보다 위믹스 거래량이 많은 상태다. 고팍스에서도 위믹스가 거래대금(148억원)이 가장 많았다. 고팍스 내 비트코인 거래대금은 5300만원 수준인 것을 고려할 때 이벤트 효과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는 공동으로 위믹스를 상장폐지했으나 올해 2월 코인원을 시작으로 12월 들어 빗썸, 코빗 등 중소형 거래소를 중심으로 위믹스 재상장이 이어졌다. 이들은 위믹스를 재상장한 이유로 상장폐지 사유였던 '유통량 계획 위반'이 해결됐다는 입장이다.

위믹스 거래량 증가는 아직까지는 에어드랍 이벤트에 좌우되고 있다는 평가다.

에어드랍 이벤트가 종료된 빗썸에서는 위믹스 거래량은 22일 기준 8위로 내려왔다. 빗썸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위믹스 재거래지원(재상장)을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 18일 빗썸에서 비트코인을 제치고 거래량 1위까지 올라간 위믹스는 한 때  거래량이2298억원에 달했다.  지난 11일 이벤트가 끝난 코인원 내 위믹스 거래량도 79억원 가량으로 6위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벤트를 진행중인 다른 거래소에서도 이벤트가 끝나면  위믹스 거래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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