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많은 대학들이 u-캠퍼스 구축을 위해 투자를 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 많은 대학들이 u-캠퍼스 구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시/공간의 제약이 없어지면서 더 많은 서비스, 더 새로운 교육환경 구축 등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을 변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대학은 유비쿼터스 환경으로 가기 위한 가장 최적의 테스트베드라는 점에서 앞으로 가장 좋은 유비쿼터스 체험관이 될 것이다.

정창덕 고려대학교 과학기술대 컴퓨터정보학과 교수

 

유비쿼터스는 ‘도처에 널려있다’,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컴퓨터가 인간은 의식하지 못하지만 공기처럼 주변에 널려 있으며, 이 컴퓨터끼리 통신을 하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다. 전자태그(RFID), 모바일(MOBILE), 센서(SENSOR), 인공지능(Intelligent Agent), 증강현실(Argument Reality) 등이 유비쿼터스 5대 핵심 기술이다. 이러한 유비쿼터스 기술들을 캠퍼스에 도입시킨 새로운 캠퍼스를 일반적으로 u-캠퍼스라고 한다.
현재 많은 캠퍼스들은 교내 어디에서든지 노트북을 이용해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무선 인터넷 환경이 널리 보급되면서 학생들은 학교 벤치에 앉아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고, 영화를 예매한다. 수업이 비는 시간에는 친구들과 메신저로 대화를 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u-캠퍼스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또 이런 환경도 몇 년 후에는 많이 낙후된 시설일 것이다. 앞으로 몇 년 후에는 훨씬 더 많고, 더 편리한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많은 대학들이 u-캠퍼스 구축을 위해 투자를 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 많은 대학들이 u-캠퍼스 구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시/공간의 제약이 없어지면서 더 많은 서비스, 더 새로운 교육환경 구축 등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을 변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대학은 유비쿼터스 환경으로 가기 위한 가장 최적의 테스트베드라는 점에서 앞으로 가장 좋은 유비쿼터스 체험관이 될 것이다.

기 관
 제공서비스
 
연세대학교
 3차원 바코드 형식의 코드 제공

신촌 캠퍼스를 대상으로 유비쿼터스 환경 구축

u-프로파일, u-메시징, u-투어 가이드 서비스 제공
 
명지전문대학교
 입시-CRM

무선 캠퍼스

RFID를 이용한 서비스

모바일 학사행정 시스템

모바일 취업 시스템

u-타운 형성 예정

캠퍼스 자동 안내 예정

교내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예정

DMB를 이용한 원격 교육 시스템 예정

모바일강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예정
 
숙명여대
 모바일 ID서비스 제공

모바일 학사행정 서비스

모바일 범용결제 서비스

모바일 맞춤정보 서비스

모바일 무료통화(N-Zone) 서비스
 
한국정보통신대학교
 강의실 일부 유비쿼터스 모델로 구현

멀티형 사이버 강의실로 차세대 교육환경을 맞춤

전자출결시스템
 
동서대학교
 e-캠퍼스 인프라 확충

사이버 강의 확대

디지털 도서관 구축

종합정보 시스템 구현

<표> 국내 대학교 u캠퍼스 구축현황

하지만 이에 따르는 부작용도 적지 않을 것이다. 우선 대학 내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IT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학생들 중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일부 교수 중에는 아직도 인터넷과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새로운 것을 배타하고 기존의 것을 고수하는 그러한 입장의 사람들도 있다. 또 대리출석이나, 사생활침해와 같은 논란도 일어날 것이다.
이러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대학 구성원 모두가 새로운 것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또 생각의 패러다임을 바꿔야만 성공적으로 U-캠퍼스가 도입될 수 있다.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엘빈 토플러는 자신의 저서인 제 3의 물결에서 현재 사회는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데 교육과 법은 제자리걸음이라고 지적했다. 즉, 정부는 유비쿼터스 교육에 대한 법과 제도가 뒷받침될 수 있도록 u교육지원법과 같은 정책을 지원해야 한다. 학교 내에서 학생들이 유비쿼터스 교육을 통해 학습행정서비스뿐 아니라 체험형 학습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또 언제 어디서나 휴대용단말기(노트북, PDA, 휴대폰 등)로 강의 및 질의 응답이 이뤄질 수 있어 진정한 지식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실 내에서는 각 학교가 지향하는 바를 훈련할 수 있는 장소로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이렇게 될 때 남의 잘못 위에서 나의 잘남을 증명하는 듯한 증명식 서열교육이 아닌 남의 잘남 위에서 나의 잘남이 더 빛날 수 있는 교육 즉, 서로를 배려하면서 최고의 인재교육이 언제 어디서나 이루어질 수 있다. 결국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맞추어서 대학들은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변화를 받아들이고 이러한 변화가 법이란 울타리에 얽매지 않는다면 더 빨르고 발전된 모습으로 우리 생활의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U캠퍼스 내에서의 하루일과 엿보기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는 K군은 오늘도 아침 일찍 학교에 간다. 학교에 도착한 K군은 전자태그(RFID)가 부착된 학생증을 가지고 도서관으로 향한다. 자신이 예약한 책을 대여할 수 있다는 휴대폰 메시지가 도착했기 때문이다. 도서관에 도착해 학생증을 도서관 입구에 대자 책의 위치가 휴대폰 액정에 표시된다.

<전자태그가 부착된 영남대의 학생증>

책을 빌린 후 K군은 수업을 위해 강의실로 들어간다. 담당교수는 출석을 부르지 않는다. 학생증이 자동으로 수신기와 통신하며 출석여부를 체크하기 때문이다.

K군과 주변의 학생들은 필기를 하지 않는다. 때문에 강의에 집중할 수 있다. 예전에는 필기하느라 강의내용을 제대로 들을 수 없었다. 강의내용이 자동으로 학교서버에 저장되고 원하면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업이 끝나니 과제 내용과 공지사항이 자동으로 휴대폰과 이메일로 전송된다.

K군은 친구들과 함께 식당으로 갔다. 지갑을 보니 현금이 없다. 하지만 K군은 당황하지 않고 바로 학생증으로 밥값을 계산한다. 학생증이 은행계좌와 연동되어 있어 자동으로 결제가 된다.

식사 후 3시간동안 수업이 없다. K군은 자연스레 노트북을 꺼내 무선 네트워크로 인터넷에 연결한다. 미국의 대학 사이트에 접속해 강의를 온라인으로 듣고 궁금한 점은 게시판에 물어본다.

이는 u-캠퍼스가 도입됐을 때를 가정하여 쓴 가상의 시나리오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것들도 있고 준비 중인 것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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