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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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반도체 시장이 AI 중심으로 판세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AI 시스템에 적합한 광대역폭메모리 4세대(HBM3)를 둘러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경쟁이 고조되고 있고, AI 칩 시장을 지배하는 엔비디아에 도전하는 경쟁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수년간 엔비디아 GPU를 겨냥한 크고 작은 회사들의 공세가 거셌지만 AI 칩 시장은 여전히 엔비디아가 들었다 놨다 하는 구도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최근 벌어지는 추격전이 의미 있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ㆍ엔비디아 AI 칩 지배력 흔들까...AWS·AMD·인텔 추격전 고삐
ㆍAI 메모리 확대일로...삼성·SK, AWS 자체 AI칩에도 HBM3 공급

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AI 및 모바일 기기에 쓸 수 있는 고성능 전용칩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오픈소스 칩 디자인인 RISC-V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여러 유력 테크 기업들이 RISC-V를 칩 개발에 활용하기 위헤 분주하다.

ㆍAI 확산 속 판 커진 오픈소스 칩 RISC-V 생태계...빅테크들도 공격 행보

생성형 AI를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하려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의 행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웹툰 생성형 AI 서비스 스타트업 라이언로켓은 60억원 규모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영상 처리 AI 스타트업 메이아이(mAy-I)는 6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오픈AI 거대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기업 사용자들이 내부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린은 20억달러 가치에 2억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ㆍ웹툰 생성형 AI 서비스 라이언로켓, 60억원 규모 투자 유치
ㆍ영상 처리 AI 스타트업 메이아이, 6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
ㆍ엔터프라이즈 AI 검색 스타트업 글린, 20억달러 가치로 2억달러 투자 유치 추진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업 키토크 AI는 교보문고,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국내 IP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확대에 나선다 구글 클라우드에 따르면 가상현실 및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 기업 애니펜이 구글 버텍스 AI(Vertex AI)를 활용해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했다. 한국IBM은 기업이 AI를 비즈니스에서 활용할 때 안전하고 투명하게 규정과 정책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왓슨x. 거버넌스를 출시했다. 

ㆍ키토크 AI-교보문고-한국MS, 크리에이터 대상 생성형 AI 확대 협력
ㆍ애니펜, 구글 클라우드 버텍스 AI로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ㆍ한국IBM, 기업용 AI 지원 ‘IBM 왓슨x.거버넌스’ 출시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사전학습 LLM(Large Language Model) 솔라(Solar)를 공개하고 글로벌 LLM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업들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사 완전관리형 데이터베이스 서비스(DBMS)인 포스트그레SQL용 클라우드 DB(Cloud DB for PostgreSQL)’에 벡터 DB를 지원하는 확장 기능(Extension)을 추가했다. SK브로드밴드가 자사의 인터넷TV(IPTV) 'B tv'의 활성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대거 도입한다. SK브로드밴드는 IPTV에 AI 서비스 도입을 바탕으로 가족 중심의 서비스를 초개인화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ㆍ업스테이지, 자체 개발 LLM '솔라' 공개..."작지만 강하다"
ㆍ네이버클라우드, 포스트그레SQL 클라우드DB에 벡터DB 지원 기능 출시
ㆍIPTV, AI로 환골탈태할까?...SKB, 챗GPT와도 접목 추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과학기술데이터에 특화되고, 정부출연연구기관, 공공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거대 언어 모델을 개발했다.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초거대AI로 산업 패러다임이 변화됨에 따라 인공지능(AI) 기업 필요인재와 기대역할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업계 목소리를 반영해 ‘초거대AI 직업군별 필요역량안’을 만든다.

ㆍKISTI, 과학기술데이터 특화 LLM '고니' 개발...공공기관·출연연 보급
ㆍKOSA, 초거대AI 직업군별 필요 역량 만든다

오픈AI [사진: 셔터스톡]
오픈AI [사진: 셔터스톡]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이사회에 의해 해임됐다가 며칠 후 복귀하는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간 관계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는 생성형 AI 시장에서 대표적인 동맹 관계로 통하지만 두 회사가 어떤 관계인지는 베일 속에 가려진 것들이 여전히 많다. 미국과 영국 경쟁당국도 양사 관계에 대한 조사를 예고하고 나서 주목된다.

ㆍ[테크인사이드] 베일 벗는 'MS-오픈AI 동맹'의 비밀

AI 주도 고객 경험에 대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하 아태지역) 소비자 선호도가 글로벌 선두로 달리고 있지만, 이 지역 브랜드들 최신 AI 혁신 활용도는 전 세계 브랜드에 비해 뒤처진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ㆍ아태지역 브랜드들, 소비자 선호 대비 생성형 AI 도입 저조

빅테크 기업들이 웨어러블 기기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것에도 점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가 스마트폰의 뒤를 이어 새로운 테크판 격전지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이 스마트 글래스를 포함한 웨어러블 기기와 AI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ㆍAI 기반 웨어러블 기기 나오나...테크판 新 격전지 부상

테크 기업들 간 M&A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다. ID 보안 업체 옥타가 기업들이 세일즈포스나 깃허브 같은 서비스들에 걸쳐 직원들 계정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타트업인 스페라 사이버시큐리티를 인수하기로 했다. IBM은 독일 소프트웨어 AG로부터 웹메소드, 스트림셋(StreamSets) 사업 부분을 23억2000만달러 규모에 인수한다. 반면 어도비는 200억달러 규모 피그마 인수 계획을 없던 일로 했다.영국 경쟁 당국이 양사 통합이 혁신을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후 몇주 만에 나온 조치다.

ㆍ옥타, ID보안 스타트업 스페라 인수...ITDR로 확장 가속
ㆍIBM, 독일 소프트웨어AG서 웹메소드·스트림셋 사업 인수...23억2000만달러 규모
ㆍ어도비, 200억달러 규모 피그마 인수 무산...경쟁당국 우려 때문

클라우드 쪽에선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 간 애저 클라우드에서 오라클 DB를 쓸 수 있게 해주는 협력이 실전에서 구현된 점이 눈길을 끈다. 오라클에 따르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앳애저(Oracle Database@Azure) 서비스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미국 동부 리전에서 상용화됐다. 즈니스 SNS 플랫폼으로 10억명 이상 사용자를 확보한 링크드인이 모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애저 클라우드로  IT인프라를 이전하려던 계획을 없던 일로 했다는 소식이다.

ㆍ오라클 데이터베이스앳애저 상용화...엑사데이터 DB 서비스부터
ㆍ링크드인, 애저 클라우드로 인프라 전환 계획 없던 일로...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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