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의 게임 개발사 인섬니악 게임스(Insomniac Games)가 최근 대규모 해킹 사건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울버린' 시리즈의 일부 자료도 함께 유출됐다고 지난 19일 TMZ가 보도했다.

인섬니악은 이날 여러 보고서를 통해 리시다(Rhysida)랜섬웨어 그룹이 약 1.7테라바이트의 데이터에 해당하는 130만개 이상의 파일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 파일에는 마블 영화를 원작으로 한 게임의 맵과 플레이어까지 포함됐으며, '스파이더맨3'와 같은 향후 출시 예정 게임작과 일정도 있었다. 심지어 일부 인섬니악 직원의 개인 정보까지 유출됐다.

앞서 리시다는 해당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대가로 거액의 돈을 요구했지만, 인섬니아는 이 금액인 약 210만달러(약 27억3315만원)를 최종 지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리시다는 해당 자료 공개를 강행했고, 이는 각종 소셜 미디어에 리트윗(공유)되면서 삽시간에 퍼졌다.

인섬니악은 지난 2021년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 행사에서 애니메이션 프리뷰를 처음 공개한 이후 울버린의 실제 게임플레이를 공개하지 않았는데, 해당 정보 역시 노출돼 피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섬니악의 모회사인 소니 픽처스는 지난 2014년 말 대규모 해킹 사건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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