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클라우드 비트코인 ATM [코인 클라우드]
코인 클라우드 비트코인 ATM [코인 클라우드]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 ATM 기기 운영업체가 최근 신원미상자의 해킹 공격을 당했다. 비트코인 현금자동인출기(ATM)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신해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를 오프라인에서 사고 팔 수 있는 물리적 키오스크 단말기를 뜻한다.

12일(이하 현지시간) 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ATM 기기에 내장된 카메라로 해커들이 고객 사진 7만 장과 30만명의 개인 데이터를 훔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사건은 비트코인 ATM 운영업체인 '코인 클라우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인 클라우드는 지난 2월 파산 신청을 하기 전까지 미국과 브라질에서 수천대의 비트코인 ATM을 운영하던 회사였다. 이후 바너드 비트코인 ATM 최고경영자(CEO)가 코인 클라우드의 일부 자산을 인수했고 비트코인 ATM으로 이름을 바꿨다.

사건 이후 바너드 CEO는 해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유출이 언제 발생했는지, 누가 책임이 있는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바너드 CEO는 해당 사건에 대해 '미스터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코인 클라우드의 전 직원은 회사 내부의 보안 문제에 대해 폭로했다. 전 직원은 "회사에 보안 팀이 없었으며, 2022년에도 해킹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회사가 많은 데이터를 암호화하지 않고 일반 텍스트로 저장했다"고 밝혔다. 

코인 클라우드 해킹 사건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을 통해 비트코인 ATM 기기의 허술한 보안 문제가 다시 도마 위로 오르고 있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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