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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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마이크로소프트 인수 제안을 거절했던 클라우드 인프라 스타트업 디투아이큐(D2iQ)가 가 문을 닫는다.

8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디투아이큐는 주주들들에 회사가 폐쇄되며 자산은 채권자들에게 나눠줄 것이라는 내용을 공지했다.

올초 기준으로 디투아이큐는 160여명 직원을 보유했고 한 때 매출은 수천만달러 수준이었다고 디인포메이션이 한 회사 출신 한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디투아이큐는 안드레센 호로비츠 등으로부터 2억50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고 2018년 자금 유치 당시 회사 가치를 7억7500만달러 규모로 평가 받았다.

디투아이큐는 2015년 1억5000만달러 규모에 사겠다는 마이크로소프트 인수 제안도 저절했다. 디투아이큐는 더 높은 조건을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몇 년간 디투아이큐 경영진들은 인수자를 찾으려 다시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디인포매이션이 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2020년 4월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디투아이큐는 구글에 2억5000만달러 이상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디투아이큐는 구글이 공개한 오픈소스 기반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지휘) 플랫폼 쿠버네티스와 경쟁하는 기술을 기업들에게 제공해왔다. 이후 디투아이큐는 성장하는 클라우드 관리 시장에서 지분 확대를 위해 쿠버네티스를 자체 솔루션에 적용했다.

이런 가운데 디투아이큐는 9월 직원들과 전체 미팅에서 조만간 폐업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린  것으로 전해진다.  한 디투아이큐 전 직원에 따르면 회사 측은 폐업 소식을 직원들에게 갑작스런 것이었다. 디투아이큐는 또 2025년까지 계속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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