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사진: 플리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사진: 플리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의회에서 암호화폐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CNBC는 다이먼 CEO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암호화폐가 범죄와 돈세탁에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청문회에서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의 질문을 받은 그는 "암호화폐의 유일한 사용 사례는 범죄자, 마약 밀매자, 자금 세탁, 조세 회피"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정부라면 (암호화폐를) 폐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이먼은 이전에도 암호화폐에 대한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속한 JP모건은 1조6000억달러(약 2110조2400억원) 규모의 블록체인 기술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앞서 다이먼은 비트코인을 '과장된 사기'라고 불렀지만, 나중에 이 발언을 철회한 바 있다.

이에 워렌 의원과 다른 대형 은행 CEO들 역시 암호화폐 회사에도 주요 금융기관과 동일한 자금세탁 방지 규정을 적용해야한다고 동의했다.

워렌 의원은 "은행 정책에 있어서 암호화폐 관련 범죄는 국가 안보의 문제"라며 "테러리스트, 마약 밀매업자, 불량 국가는 위험한 활동에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제 의회가 행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CNBC는 관련해 일반적으로 은행 업계를 비판해왔던 워렌 의원이 은행 CEO와 일치된 견해를 보여준 드문 사례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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