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인스팅트 MI300X(Instinct MI300X) 칩셋 [사진: AMD]
AMD 인스팅트 MI300X(Instinct MI300X) 칩셋 [사진: AMD]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메타와 오픈AI 및 마이크로소프트(MS)가 AMD의 최신 인공지능(AI) 칩인 '인스팅트 MI300X'(Instinct MI300X) GPU를 사용할 것이라 밝혔다. 

이는 기술 회사들이 엔비디아의 값비싼 그래픽 프로세서에 대한 대안을 찾는 데 있어 역대 가장 큰 움직임이라고 6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AMD의 최신 하이엔드 칩이 오는 2024년 초 공급되면 기술 회사들은 AI 모델 개발 비용을 낮추고 엔비디아의 급증하는 AI 칩 판매 성장에 경쟁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MD는 인스팅트 MI300X가 새로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해 상당한 성능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특징은 데이터를 더 빠르게 전송하고 더 큰 AI 모델에 적합한 최첨단 고성능 메모리인 HBM3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그간 엔비디아 제품군을 기반으로 한 회사가 다른 GPU 공급업체를 추가하기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할지는 미지수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ROCm이라는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개선했다. 이는 AI 개발자가 현재 엔비디아를 선호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였다고 한다. 

가격도 중요한 부분이다. AMD는 MI300X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하나당 약 4만달러(약 5268만원)인 엔비디아의 칩보다는 구매 및 운영 비용이 더 저렴해져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미 메타, 오픈AI, MS 등 일부 회사가 MI300X 칩 사용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 가운데 메타와 MS는 올해 엔비디아 H100 GPU의 최대 구매자였기도 했다. 

메타는 AI 추론 워크로드에 MI300X를 사용할 예정이며, MS는 애저 웹 서비스를 통해 MI300X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픈AI는 트리톤이라는 소프트웨어 제품 중 하나에 MI300X를 지원할 예정이다. 

AMD는 MI300X에 대한 대규모 판매는 예상하지 않았다. 또 오는 2024년 GPU 총 매출은 약 20억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럼에도 GPU 시장은 향후 4년간 40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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