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vs. 오픈AI [사진: 셔터스톡]
구글 vs. 오픈AI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거대 언어 모델(LLM) 초반 레이스에서 오픈AI에 밀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구글이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제미니(Gemini)로 불리는 차세대 LLM을 발표하고 조만간 실전에 투입한다. 제미니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 산하 AI 연구 조직인 구글 브레인과 딥마인드가 원팀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구글은 제미니가 중장기적으로 여행, 업무, 엔터테인먼트 등 사람들 일상 생활 전반에 통합되는 놀라운 범용 개인 비서로 진화하는 것을 꿈꾸는 모습이다. 제미니는 텍스트는 물론 오디오부터 비디오까지 다양한 미디어 포맷을 커버하는, 이른바 멀티모달(multimodal) LLM을 표방한다

제미니 울트라와 제미니 프로, 제미니 나노 버전으로 나오는데 최상위 모델인 제미니 울트라 버전은 다양한 산업 벤치마크들에서 오픈AI 최신 LLM인 GPT-4를 앞선다고 구글은 강조했다.

제미니 울트라는 테스트를 거친 후 내년초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도 공개된다. 개발자들은 제미니 울트라 API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오픈AI가 지난해말 챗GPT를 내놓고 선풍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이후 구글도 거대 언어 모델(LLM) 기반 생성형AI 플랫폼 및 서비스들 확대에 적극 나섰다. 하지만 아직까지 오픈AI에 앞선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미니가 구글에게 의미 있는 반격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대 이하 성과를 낼 경우 생성형 AI 레이스에서 구글과 오픈AI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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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는 당초 올해 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안전 조치들에 대한 테스트 등으로 인해 미뤄졌다. 이에 발표는 해를 넘기지 않고  하고 이후 출시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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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를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하려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의 행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업스테이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와 공공 영역에서 생성형 AI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업스테이지는 또 창업과 함께 간판 사업으로 내세웠던  AI 기반 서제스트(Seargest: search+suggest , 검색과 추천을 결합한 개념) 개발은 중단하고 거대 언어 모델(LLM)에만 집중한다. LLM 시장 상황을 고려한 대담한 피벗(Pivot, 핵심 사업 모델을 바꾸는 것)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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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반도체 펩리스 회사인 디퍼아이는 의료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시너지에이아이가 개발한 부정맥 예측진단솔루션 '맥케이(Mac’AI)'를 엣지형 AI 반도체 양산형 모델에 탑재했다. 메가존소프트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울 데이터센터에서 A100 , A10 GPU 100여장을 확보해 특별 할인가로 기업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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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플랫폼스와 IBM이 오픈AI 모델 확산을 위해 50개 이상 AI 기업들 및 연구기관들과 AI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메타와 IBM은 빠르게 성장하는 AI 시장에서 지분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스타트업인 엑스에이아이(xAI)가 10억달러 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AI 비서 코파일럿에 오픈AI 최신 GPT 모델인 GPT-4 터보를 탑재한다.

ㆍ메타-IBM 주도 AI 얼라이언스 뜬다...AI기업·연구기관 50여곳 참여
ㆍ일론 머스크 AI 스타트업 'xAI', 10억달러 규모 투자 유치 추진
MS 코파일럿, 'GPT-4 터보' 품는다…대규모 업그레이드 예정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로 많이 알려진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올해를 기점으로 생성형 AI를 포함한 AI 인프라 레이스에 본격 가세했다. 고성능 스토리지와 GPU 서버, 그리고 GPU 활용을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플랫폼 전략을 전진배치했다.

ㆍ생성형 AI 인프라 플랫폼 뜬다... "GPU서버·고성능 스토리지·AI SW 통합 전진배치"

생성형AI를 도입한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타이어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가 써보니 경제성이 있다는 평가를 내놔 눈길을 끈다.

ㆍ"업무에 생성형 AI 도입 경제성 충분....파워포인트처럼 쓰게 될 것"

AWS [사진: 셔터스톡]
AWS [사진: 셔터스톡]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생성형AI에 데이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포함해 주요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했다.

ㆍ파인튜닝부터 백터 검색까지..."생성형 AI 위한 강력한 데이터 기반 제공"

거대 자본과 인프라를 등에 업은 몇몇 회사들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 유치로 몸집을 키운 스타트업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ㆍ몸집 키우는 생성형 AI 스타트업들...오픈AI와 경쟁 어떻게?

오픈AI가 제공하는 최상위 거대언어모델(LLM)인 GPT-4를 쓰는데 따르는 비용이 높다 보니, 스타트업들 사이에서 우회로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요즘은 GPT-4를 오픈소스 LLM을 최적화하는데 쓰는 경우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원칙적으로 GPT-4를 이렇게 쓰는 건 오픈AI가 부과한 사용 조건을 위반하는 것일 수 있지만 아직까지 오픈AI는 여기에 대해 구체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는 모습이다.

ㆍGPT-4로 오픈소스 LLM 최적화하니...훨씬 저렴하고 좋아졌다고?

클라우드 쪽을 개발자들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비용 절감을 고려해 아키텍처를 짜야 한다는 아마존 CTO 메시지가 눈길을 끈다. 아마존 기술 전략을 이끄는 버너 보겔스 CTO가 최근 열린 리인벤트2023 행사 기조연설에서 개발자들을 상대로 서비스를 처음 만들 때부터 비용을 고려한 기술 아키텍처를 그릴 것을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지 않는 기술과는 과감하게 결별할 것을 주문했다.

ㆍ아마존 CTO "개발자들도 비용 절감 챙겨라"...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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