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오의 베가 발사 지연이 여러 악재를 가져왔다. [사진: 아비오 인스타그램]
아비오의 베가 발사 지연이 여러 악재를 가져왔다. [사진: 아비오 인스타그램]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이탈리아 항공우주 기업 아비오가 자사 로켓 '베가' 발사를 앞두고 빚어진 차질이 길어질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가 올해 초 유러피언 스페이스플라이트 뉴스레터의 말을 빌어 올해 초 아비오가 베가 로켓에 탑재될 추진제 탱크 4개 중 2개가 사라진 사실을 전했다. 사라진 탱크는 망가진 상태로 인근 매립지에서 발견됐다.

문제는 추가 탱크를 생산할 수 없는 것. 아비오는 탱크 하드웨어 생산 라인을 폐쇄해, 더 이상 추가 생산이 어렵다. 당초 아비오는 베가 로켓을 통해 1250kg 무게의 바이오매스 위성을 띄워 지구 숲 상태와 변화 과정을 파악할 계획이었다.  

발사 연기와 더불어 추가 비용 문제도 발생했다. 베가 로켓 발사 비용은 3500~4000만달러(약 458억9550~524억3600만원)에 달한다. 바이오매스 위성 가치는 2억달러(약 2621억원)가 넘는다. 앞서 아비오는 7차례 베가 로켓을 발사해 2번 실패를 겪었다.

유러피언 스페이스플라이트에 따르면 아비오에겐 두 가지 경우의 수가 있다. 첫 번째는 10여 년 전 로켓 인증 테스트를 위해 제작된 오래된 탱크를 사용하는 것이다. 다른 옵션은 베가 로켓의 구조를 변경하는 것이다. 다만 아비오가 어떤 수를 택할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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