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북부 외곽 도시인 부차에서 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파괴된 채 널브러진 러시아군 탱크와 장갑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북부 외곽 도시인 부차에서 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파괴된 채 널브러진 러시아군 탱크와 장갑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유엔 총회가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전쟁을 중단하는 안건을 채택했지만 실효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프랑스가 추진한 휴전 결의안에 대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지금보다 더 대립과 분열, 양극화가 심한 시기는 기억할 수 없다"면서 "위태로운 세상에서 이번 올림픽 휴전 결의안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휴전안 채택을 촉구했다.

이윽고 본투표에서 118개 회원국이 안건에 찬성 의사를 밝히며 파리 올림픽 기간 휴전안이 채택됐다. 이로써 내년 파리올림픽 개막 7일 전인 7월 19일부터 장애인올림픽 폐막 7일 후까지인 9월 15일까지 휴전해야 한다.

하지만 매체는 "유엔 회원국을 포함한 IOC 참가국들은 휴전을 준수하는 데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라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미국 역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와의 전쟁 중에도 여러 차례의 올림픽에 출전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의 오랜 전쟁 또한 계속돼 왔다.

휴전 조건을 실제로 시행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2022년, 러시아군이 베이징 동계 올림픽 폐회식 후 며칠 만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매체는 "바흐 회장이 세계 정세의 그늘에 한탄하지만 국가 침범 양상은 계속 늘고 있다"라며 IOC 결의안에 대한 불확실성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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