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 대강당에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LG유플러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 대강당에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LG유플러스]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연임을 하게 됐고,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는 유임됐다. 황 대표는 이번에 연임에 성공하면서 2027년 3월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는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설이 있었지만 결국 유임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4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황 대표의 연임과 함께 전무 승진 1명, 상무 신규 선임 7명 등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임원 인사는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해 기존 통신 사업의 기반을 견고히 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 신사업 추진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특히 AI/데이터 기반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 고객 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 신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극 중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올해 초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등 리스크가 있었지만 재발방지 대책 마련, 보안 분야에 대한 투자 등 빠르게 사태를 수습했다고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이번 인사에서 전병기 AI/데이터사이언스그룹장은 전무로 승진했다. AI/데이터사이언스그룹은 황규별 CDO 산하에 있는 조직으로 LG유플러스의 거대언어모델(LLM) 등 AI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1년 7월 AI 개발과 데이터 분석 등을 전담하는 조직인 CDO를 신설했다. 2022년 초 미국 통신사 AT&T 출신 황 CDO가 LG유플러스에 합류한 바 있다. 전 그룹장은 AI 관련 연구·개발 업무를 맡고 있었다. 황 CDO 또한 전무급 임원인데, 여기에 전 그룹장을 전무로 승진시킨 것이다. 

전 그룹장은 1974년생으로 경북대 전자공학 학사, 포항공대 전자컴퓨터공학 박사 등을 수료했다. SK플래닛, 이베이(e-Bay) 코리아 등을 거쳐 LG유플러스에 합류했으며 AI기술담당(상무), AI/Data사이언스그룹장(상무) 등을 거쳤다.

또한 이번 인사에서 ▲김수경 기술컨설팅담당 ▲김성묵 전략투자담당 ▲배경룡 現 NW기획담당 ▲이현승 現 사업성장전략TF PM 등이 내부 승진했으며, ▲이형근 LG전자 홍보전략 Task 실장 ▲이재선 LG경영개발원 진단1담당 책임 ▲김동연 ㈜LG 통신서비스팀 책임 등이 계열사에서 신규 상무로 선임(전입)됐다.

한편, LG헬로비전은 CEO 변화나 신규 임원 선임이 전혀 없다. LG헬로비전 측은 “경영환경을 고려해 사업 내실화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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