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데브데이 행사에서 샘 알트만 CEO [사진: 오픈AI 유튜브 갈무리]
오픈AI 데브데이 행사에서 샘 알트만 CEO [사진: 오픈AI 유튜브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은 가운데, 샘 알트먼이 새로운 반도체 벤처 설립을 위해 수십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샘 알트먼은 티그리스(Tigris)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그리스 프로젝트는 엔비디아와 경쟁할 수 있는 AI 반도체를 생산하는 신생 벤처 설립 계획으로 알려졌다.

오픈AI의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해당 반도체 벤처는 설립되지 않았고, 투자자들과의 협상 역시 초기 단계에 있다.

또한 샘 알트먼은 전 애플 디자인 책임자인 조니 아이브(Jony Ive)와 협력해 AI 중심 하드웨어 장치를 위한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었다. 샘 알트먼은 소프트뱅크그룹,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무바달라 투자사 등과 논의해 새로운 벤처기업에 수백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었다는 것.

블룸버그는 샘 알트먼의 이러한 적극적인 대외 투자 활동이 오픈AI 이사회와 마찰을 빚게 된 계기가 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샘 알트먼의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다. 그의 복귀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등 오픈AI 투자자들은 샘 알트먼의 복귀를 촉구하는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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