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레이저가 차세대 게이밍북 ‘레이저 블레이드’를 국내 정식 출시한다. 정식 출시일은 7월말이다. 오랫동안 레이저 게이밍북을 기다려온 유저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가격이 걸림돌이다. 

 

▲ 레이저 블레이드

레이저(대표 민-리앙 탄)는 10일 서울 청담동 비하이브에서 신제품 설명회를 열고 차세대 게이밍 노트북 ‘레이저 블레이드’ 최신 모델을 국내 첫 선보였다.

현장에는 레이저 블레이드의 국내 출시를 위해 방한한 케빈 세이더 레이저 시스템 제품 총괄 마케팅 디렉터가 참석해 “게이머를 위한, 게이머에 의한 철학을 바탕으로 국내 게이밍 노트북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이더 마케팅 디렉터는 신제품 설명회에서 “레이저 블레이드 게이밍 노트북는 게이밍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노트북의 기준이 되는 기기가 될 것”이라며, “폭발적인 성능, 지금까지의 14인치 노트북이 구현하지 못했던 새로운 차원의 디스플레이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휴대성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한국 게이머들을 확실히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 대비 제품력에도 자신있는 눈치다. 세이더 마케팅 디렉터는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결국은 퀄리티 차이로 승부가 갈릴 것”이라며, “레이저 블레이드는 모든 부분에서 신경을 쓴 제품으로 게임 관련 기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집약시킨 모델”이라고 자평했다.

▲ 허정귀 레이저 코리아 지사장(왼쪽)과 케빈 세이더 레이저 시스템 제품 총괄 마케팅 디렉터가 레이저 블레이드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레이저 블레이드의 가장 큰 장점은 1.78cm의 얇은 두께다. 얇은 두께 대비 성능을 배로 올렸다. 엔비디아 지포스 GTM 870M GPU를 장착했다. 이전 모델 대비 프레임율을 70% 증가 시켰다.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 SSD 기술을 활용했다. 일반 노트북보다 4배 빠른 부팅 속도를 보여준다는 게 레이저의 설명이다. 루미늄 본체와 LED 백라이트가 장착된 14 인치 HD 디스플레이, 맞춤 제작된 트랙패드, 백라이트 및 안티고스팅 기능의 한글화된 게이밍 키보드, 그리고 시냅스 2.0를 통해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키 등을 탑재했다.

이 밖에 8GB 1600Mhz DDR3L 메모리와128GB SSD가 기본 탑재되며, 추가로 256GB 또는 512GB로의 업그레이드를 선택할 수 있다. 돌비 홈 씨어터 v4 를 기본으로 한다. 6시간의 배터리 수명과 최신 기가 무선 랜인 802.11ac를 탑재했다.

전체적인 외관은 '날렵하다'는 말로 대신할 수 있을 정도로 매끈하게 빠졌다. 언듯 보기에는 맥북 프로를 연상시킨다. 디스플레이 후면은 초록색 레이저 로고가 야무지게 박혀있다. LED 백라이트도 레이저 색 그대로다. 

▲ 13인치 맥북 프로 레티나(왼쪽)과 14인치 레이저 블레이드

휴대성과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낸 레이저 블레이드지만 가격은 아쉽다. 128GB 모델의 가격은 289만 원, 256GB 311만원, 512GB가 351만 원이다. 해외 판매 가격보다 비싸게 책정됐다. 예를 들어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는 레이저 블레이드 256GB 모델의 가격은 약 2400달러다. 한화 약 243만 원 정도다. 국내 모델과 약 70만 원 정도 차이가 발생한다. 512GB 모델은 아마존에서 약 2700달러, 한화 273만 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허정귀 레이저 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에서 정식 경로를 통해 유통된 레이저 블레이드는 해외에서 구매한 제품과는 달리 해외로 배송시키지 않고 국내에서 AS를 받을 수 있다”며, “유통 구조상 가격이 비싸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레이저 블레이드 AS는 총판인 웨이코스가 담당한다. 웨이코스는 용산에 AS 센터를 갖추고 있다.

레이저 관계자는 “판매량 목표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한국에서 기대하는 바가 크고 한국 시장 내에서 많은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레이저가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판매량 목표 구체적으로 타깃할 수 없지만 한국에서 기대가 참 크다. 한국 시장 내에서 많은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