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3 맥북프로 메모리 옵션 [사진: 애플]
애플 M3 맥북프로 메모리 옵션 [사진: 애플]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M3 맥북프로 출시로 애플의 메모리 가격에 대한 오랜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8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새롭게 출시한 M3 맥북프로 시리즈의 기본 옵션 항목에서 메모리 용량이 8GB에 그친다는 점을 많은 사용자가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년 시점에서 고사양 전문가용 노트북을 지향하는 맥북프로의 기본 메모리 8GB는 너무 적다는 비판이다. 게다가 용량 부족 외 M3가 통합 칩셋인 만큼 별도 메모리 확장이 불가능한 점도 단점이라고 꼬집는다. 메모리를 늘리고 싶으면 메모리만 추가로 장착할 수 없고 새로 고용량 맥북프로를 구매해야 한다.

여기에 메모리 가격도 터무니없는 바가지라는 주장도 더해진다. 
M3 맥북프로 구매 시 8GB 기본 옵션에서 메모리만 16GB로 2배 늘리고 싶다면, 27만원을 추가해야 한다. PC 노트북에 쓰이는 삼성전자 DDR5-5600 8GB 램이 2만원대 중반, 16GB 램이 6만원 미만인 것과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높은 추가 비용을 내야 하는 것.
 

애플 M3 맥북프로 메모리 옵션 [사진: 애플]
애플 M3 맥북프로 메모리 옵션 [사진: 애플]

반면, 애플 M 시리즈 칩셋이 프로세서와 메모리가 일체형으로 최적화되어 있는 만큼 8GB면 기본 옵션으로 충분하다는 주장도 있다. 

맥루머스닷컴에 따르면, 애플의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밥 보셔스는 중국 현지 인터뷰에서 "맥의 8GB는 성능상 PC의 16GB와 같다"고 언급했다. 통합 칩셋이라는 특성 덕에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병목 현상이 더 적다는 설명이다.

대용량 온칩 시스템 레벨 캐시와 빠른 SSD, 그리고 몇 가지 스마트한 코드 덕분에 애플 M 시리즈 맥북은 PC 노트북과 달리 8GB 기본 메모리로도 부족하지 않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그렇다는 주장일 뿐, 4~5년 후에도 8GB가 충분할지는 의문이다. 

때문에 맥북프로의 기본 메모리 용량을 더 올려야 한다는 일부 이용자의 주장에도 애플이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나인투파이브맥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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