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WeWork) [사진: 셔터스톡]
위워크(WeWork)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자산가치 470억달러(약 63조원)에 달하던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가 파산할 것이란 보도 이후 주가는 1일(현지시간) 기준 50% 가까이 곤두박칠쳤다. IT매체 아스테크니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위워크가 이르면 다음 주에 파산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때 위워크는 기업가치가 470억달러에 달했던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기업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일 채권자들에 대한 이자 지급에 실패한 뒤 현재는 30일 유예 기간을 받은 상태다. 이 기간에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디폴트(파산) 상태가 되는 것이다.

위워크 주가는 이날 11.63% 급락한 2.28달러로 정규장을 마감했으며 파산보호 신청 소식이 나온 뒤 시간 외 거래에서 40% 가까이 추가로 폭락해 1.36달러까지 떨어졌다. 올해만 96% 넘게 주가가 하락하며 위워크 현재 시가총액은 1억2140만달러(약 1648억원)까지 내려앉았다.

2010년에 설립된 위워크는 공유 사무실이란 개념을 도입해 전통적인 사무실 형태의 개념을 깨뜨렸다. 또 재택근무 대안으로 떠오르며 IBM,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같은 유명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한때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로부터 50억달러(약 6조715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2019년 1월 회사는 자산가치 470억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사무실 수요가 급감했다. 2022년 23억달러(약 3조875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한 데 이어 올해 1~2분기까지 총 6억9600만달러(약 9343억1040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한때 기업공개(IPO)를 예고했던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기업이었지만 리프트와 우버 등 타 스타트업이 상장 초기 주가가 급락했다. 이 여파는 스타트업 투자 감소로 이어졌고 위워크 역시 이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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