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한국 경제가 저성장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내 1인당 국민소득이 주요 7개국(G7)과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의 '금융·경제 스냅샷' 서비스에 따르면, 세계은행(WB) 최신 통계 기준 2022년 한국의 1인당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만5990달러(약 4884만원)로 집계됐다.

이탈리아는 3만7700달러(약 5114만원)로 G7 가운데 가장 낮았지만 우리나라보다는 1710달러(약 232만원)가 더 많다. 앞서 2020년 한국(3만3040달러, 약 4485만원)이 이탈리아(3만2430달러, 약 4402만원)를 웃돌며 역대 처음 1인당 GNI가 G7 국가보다 많아졌다. 하지만 해당 수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탈리아의 성장률이 9%까지 하락한 데 이은 일시적인 상황인 것으로 보였으며 2021년 이탈리아가 3만6130달러(약 4889만원)로 한국의 3만5110달러(약 4762만원)에 다시 앞섰다.

지난해 G7 각 나라의 1인당 명목 GNI와 한국과의 차이는 미국 7만6370달러(한국 대비 +4만380달러), 독일 5만3390달러(+1만7400달러), 캐나다 5만2960달러(+1만6970달러), 영국 4만8890달러(+1만2900달러), 프랑스 4만5860달러(+9870달러), 일본 4만2440달러(+6450달러), 이탈리아 3만7700달러(+1710달러)로 나타났다.

2021년에는 미국 7만900달러(+3만5790달러), 독일 5만1660달러(+1만6550달러), 캐나다 4만8720달러(+1만3610달러), 영국 4만4790달러(+9680달러), 프랑스 4만4160달러(9050달러), 일본 4만3450달러(+8340달러), 이탈리아 3만6130달러(+120달러) 수준이었다. 불과 1년 새 격차 범위가 1020∼3만5790달러에서 1710∼40380달러로 눈에 띄게 벌어졌다.

한편 지난 29일 국회예산정책처가 공개한 '2024년도 예산안 총괄분석' 보고서를 보면 국내 경제성장률은 계속 하락해 2040년대부터 연평균 0%대 성장을 기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0년대 연평균 2.2%, 2030년대 1.5%로 2%선이 무너지며 2040년대 0.9%, 2050년대 0.8%, 2060년대 0.7% 등이다. 지난 6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와 2024년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각각 1.9%, 1.7%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