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개봉 첫날부터 관객 반응이 크게 엇갈렸다 [사진: 스튜디오 지브리]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개봉 첫날부터 관객 반응이 크게 엇갈렸다 [사진: 스튜디오 지브리]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여러 걸작을 선보였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국내에 상륙했다.

개봉 전부터 예매율이 그 어떤 영화보다 뜨거웠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미적지근한 반응이 다수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에 이어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인기가 지속될 것이란 의견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제(25일) 개봉한 일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는 개봉 전부터 60%에 가까운 예매율을 보였으며 첫날 25만5167명 관객의 선택을 받아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다만 작품에 대한 반응이 크게 엇갈렸다. CGV에서 운영하는 영화 평점 서비스 골든에그지수는 첫날 66%까지 떨어졌다. 이번 신작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신비로운 세계에 우연히 발을 들인 소년 마히토가 미스터리한 왜가리를 만나 펼쳐지는 내용을 담은 시공초월 판타지물이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다소 난해한 흐름, 일본 제국주의 배경,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패전국의 아픔을 다루는 스토리 등을 지적하는 글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올 상반기 관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의 흥행을 잇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영화 예매율은 60%에 가까운 만큼 향후 흥행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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