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오는 12일부터 토요일에는 우체국 택배를 받을 수 없게 됐다.

2일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준호)는 집배원의 근로여건과 주5이 근무 정착을 위해 통상우편에 한 해 실시하던 집배원 토요배달 휴무제를 우체국택배에까지 확대해 전국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요일에 접수한 우체국 택배는 기존과 달리 내주 월요일에 배달하게 된다. 다만 국민 홍보 및 시범 운영 기간인 이달 말까지는 부패‧변질의 우려가 있는 시한성 택배에 대해서는 종전과 같이 토요일에도 배달이 가능하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기준으로 1만553명의 집배원 중 매주 6000여명이 매달 1.6회 토요배달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며 집배원의 연간 근로시간으 2640시간으로 국내 근로자 평균 2090시간의 1.3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는 시한성 택배에 대해서만 우체국당 1~2명의 집배원이 토요배달을 실시할 예정이나 이후부터는 전국적으로 토요배달이 없어지게 된다"며 "하지만 설이나 추석같은 명절기간은 비상소통기간으로 정해 토요일, 일요일 모두 배달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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