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게 이스라엘에게 인도적 지원을 이어가는 가운데 소비둔화와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글로벌 기업 내 찬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연 5.0% 선을 넘겼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다"고 평하면서 현재 고금리 상황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였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3.7% 증가해 상승 폭을 줄였지만 연준의 물가 목표치(2%)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높다. 이날 전 세계 시장금리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 5시 직후 연 5.001%로, 5%를 넘겼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로이터 등 여러 외신이 전했다. 5%대 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이었던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이다.
고물가에 소비와 수요가 둔화하며 글로벌 기업들은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이달 핀란드 통신 업체 노키아는 2026년 말까지 1만4000명의 감원을 예고했는데 노키아의 올해 3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으며 순이익이 69% 하락했다. 퀄컴도 이달 12일 "현 경제 상황에 따라 구조 조정 조치가 불가피하다"며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래라와 샌디에이고 사무실에서 약 1200명의 해고 계획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구글도 글로벌 채용 조직에서 인력을 해고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는데 올 1월부터 원가 절감 모드를 유지하며 정규직 노동자의 6%에 해당하는 1만2000명을 감축했지만 이어지는 인플레이션과 고물가 등에 대해 추가 인력 감원을 피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실질임금이 하락한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는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 미국은 빅3(GM·포드·스텔란티스) 소속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이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한 달 넘게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시간당 실질임금은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이외에도 보건의료노조와 디트로이트 카지노 노조도 임금 인상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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