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마이미미 모습 [사진: 카페24]
쇼핑몰 마이미미 모습 [사진: 카페24]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데일리 여성 패션 쇼핑몰 '마이미미'는 코로나19 팬더믹이 끝난 후 '휴양지 패션 맛집'으로 주목받는 브랜드다. 

발리, 세부, 파타야 등 각종 휴양지를 여행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한국에서 입기 조금 어려운 화려하거나 노출이 있는 옷에 도전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었다. 마이미미는 이러한 고객층을 공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5배 성장할 정도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마이미미를 이끄는 김두현 대표와 서미화 대표 부부는 10년 이상 온라인 패션 사업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집에서 사업을 시작했다가 개인 매장을 거쳐 최근에는 ‘카페24 창업센터 안양범계점’에 입주해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초 베트남 다낭 여행을 떠났을 때 관광객 패션에서 영감을 받아 휴양지 패션을 선보였는데 반응이 매우 좋아 전문적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며 “타사 대비 한층 무늬가 화려하면서 디자인이 과감하고 여행 기간에서 짧게 입을 옷이다 보니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한 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미미의 강점 중 하나는 같은 옷을 44부터 77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 대표는 "딸이나 어머니와 함께 가족 여행을 가는 경우, 같은 옷을 함께 맞춰 입을 수 있다"며 "스냅 사진 등 여행지에서 예쁜 사진을 남기려고 한 번 떠날 때 여러 벌을 구매하시는 분도 많다"고 설명했다.

마이미미에거 판매하고 있는 제품 모습 [사진: 카페24]
마이미미에거 판매하고 있는 제품 모습 [사진: 카페24]

겨울에도 여름옷을 전문적으로 판매한다는 점 또한 강점이다. 겨울에는 대부분의 패션 쇼핑몰은 여름 상품을 대부분 내리는 반면 따뜻한 휴양지로 여행가는 수요는 여전히 많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유명 쇼핑몰이라고 해도 겨울에는 여름 상품을 매우 한정적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막상 여행지에 가서 같은 상품을 입고 놀러온 사람을 마주쳐 불편했다는 관광객도 많다"며 "마이미미에서는 겨울에도 많은 라인업의 여름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고객이 여행 일정에 맞게 옷을 받아볼 수 있도록 상품 입고일 관련 소통에 특히 많은 공을 들이고, 당일 배송이 가능한 상품도 확대하고 있다”며 “이런 강점 덕분에 재구매율은 20~30%에 달한다. 여행 갈 때마다 다른 옷을 잔뜩 구매해주시는 분들도 많다”고 강조했다.

마이미미의 주력 채널 중 하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활용해 구축·운영 중인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D2C) 쇼핑몰이다. 마이미미의 개성과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브랜딩에 집중하는 한편 유통 수수료를 줄여 이를 다양한 혜택 형태로 고객에 돌려주는 것이 목적이다. 카페24 마켓플러스를 활용해 지그재그나 에이블리 등 다양한 마켓으로도 손쉽게 판로를 확장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카페24 창업센터 입주 후 가장 만족스러운 것은 스튜디오다. 하루에 신상품을 3개쯤 등록하는데 원할 때마다 상품 사진을 무료로 찍을 수 있어 유용하다”며 "창업자들이 모이는 장소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네트워크가 형성돼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고 말했다.

향후 마이미미는 원래 다루던 데일리, 오피스 패션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른바 ‘하객룩'이라고 불리는 스타일 등을 올해 겨울부터 빅사이즈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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