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SK㈜ C&C가 우리은행과 금융권 최초로 자연어 처리 AI검색 및 오픈소스 알고리즘 기반 자체 생성 AI 모델(GPT)을 적용한 AI지식상담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SK C&C는 올 2월부터 8개월 간 우리은행내 다양한 시스템 전반에 걸쳐 존재하지만 잘 활용되지 못했던 대규모 비정형데이터를 자산화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비정형 데이터란 정의된 구조 없이 정형화되지 않은 데이터를 말하며 이메일, 동영상, 각종 보고서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에 구축된 우리은행 비정형 데이터 자산화 시스템은 ▲비정형 데이터 수집 ▲데이터 가공 및 적재 ▲AI 모델 학습 ▲서비스 활용 부분으로 구성된다.

SK C&C는 먼저 비정형 데이터 수집 및 운영∙관리 체계를 관장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 비정형 데이터 수집부터 가공 및 적재에 이르는 전 과정 표준 체계를 설계하고 AI모델 및 자동화 도구를 적용해 그동안 활용되지 못했던 은행 내부 다양한 정보들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메타정보 추출, 비식별화 등 전처리 과정을 거친 후, 데이터 세분화와 데이터 간 관계 정보 생성 등 데이터 구조화를 거쳐 지식 자산으로 저장된다.

SK C&C는 우리은행 직원들이 실제 업무에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자연어 처리기반 AI 검색 시스템과 챗GPT와 같은 생성 AI모델을 적용한 AI지식상담 시스템도 구축했다. 기존 단순 통합검색을 자연어 처리기반 AI검색으로 고도화해 다양한 은행업무 영역에서 직원들 실제 업무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관련 시스템으로 확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자연어로 구성된 비정형 데이터 속에서 필요한 키워드와 문장을 추출하고, ▲띄어쓰기 ▲문장∙문단 분리 ▲오탈자 교정 등 전처리 기능을 지원한다. 텍스트 요약∙분류는 물론, 콘텍스트(Context, 문맥)까지 분석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SK C&C는 이번 사업을 위해 자체 개발한 자연어처리 솔루션 아큐닷티에이(Accu.TA)기반 AI검색 모델, 답변생성 모델 등을 활용했다.

SK C&C 김화중 금융 디지털 혁신 그룹장은 “AI검색과 AI지식상담 서비스가 앞으로 우리은행 일하는 방식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시스템이 국내 금융 시장을 선도하는 우리은행의 디지털 금융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우리은행 디지털 ITS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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