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비트코인이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하락했다. 일트코인 중 이뮤터블엑스는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급등하고 있다. 

22일 비트코인은 오전 8시 42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2.10% 하락한 356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 8시 43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31% 하락한 360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1.18%로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약간 더 비싸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오전 8시 44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2.34% 하락한 212만원을, 3위 테더는 전일보다 0.01% 상승한 1340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 외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시총 6위 USD코인을 제외한 4위 바이낸스코인, 5위 리플, 7위 도지코인, 8위 카르다노(에이다), 9위 톤코인, 10위 솔라나 등이 하락하고 있다. 도지코인이 카르다노를 제치고 시총 7위로 상승했다. 상위 시총 10개 종목 중 8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일보다 1.36% 하락한 1411조원이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전일보다 0.06% 하락한 49.19%,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은 18.1%다. 상위 2개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은 67.29%다.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42로 공포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뉴욕 증시와 동반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가 매파적 입장을 강화하면서 긴축 장기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인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1.08%, 1.64%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2% 하락했다.

전일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매파적 입장을 강화하면서 연일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연준은 9월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동결했지만, 연내 1회 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준 위원들은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가 5.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5.1%로 지난 6월의 4.6%에서 0.5%포인트 올랐다. 

연준 긴축 장기화 우려 속 미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또다시 급등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48%를 돌파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고, 금리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5.19%를 넘어서며 2006년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달러화는 미국 은행이 잇따라 파산했던 지난 3월 이후 최고치에 근접하며 강세를 보였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 업체 QCP 캐피털은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정책에 주식 시장에 부담이 가해지면 가상자산 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QCP는 "미국 주식과 금리 시장이 중요한 수준을 지키지 못하면 약세란 말이 나올 수 있다. 이러한 거시 경제 영향을 받아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인데도 이뮤터블엑스는 오전 8시 57분 업비트 기준 전일보다 23.92% 증가한 922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인포마니아는 이뮤터블엑스의 급등이 한국 시장 주도로 이뤄진 것이라 분석했다. 룩온체인에 따르면 업비트 지갑에는 1253만개 이뮤터블엑스 토큰(124억원 상당)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화로 거래되는 이뮤터블엑스는 전체 거래량의 20%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투자자들은 대량의 이뮤터블엑스 토큰을 업비트에서 바이낸스에 입금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