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트위터) [사진: 셔터스톡]
엑스(트위터)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최근 미국에서는 기후 변화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소셜 미디어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다. 

구글, 유튜브, 메타 등 주요 플랫폼들이 모두 기후 콘텐츠 조정에 있어 뒤처지고 있는 가운데 엑스(트위터)도 예외는 아니다. 엑스에는 이러한 콘텐츠를 처리할지에 대한 명확한 정책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20일(현지시간) IT매체 더버지가 전했다.  

이에 환경 단체 '허위조작정보와 싸우는 기후행동'(Climate Action Against Disinformation)은 커뮤니티 지침, 서비스 약관 정책, 보도 자료, 뉴스 기사 등을 조합해 총 각 플랫폼이 기후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조정하는 지 점수를 매겼다. 

그 결과 핀터레스트가 21점 만점에 12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틱톡(9점), 메타의 페이스북·인스타그램(8점), 유튜브(6점)가 뒤따랐다. 엑스는 1점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엑스는 이전부터 기후 관련 허위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아무런 영향을 미친 바가 없는 실정이다. 엑스는 지난해 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후 일부 정책이 변경됐다. 

환경 단체는 "엑스의 경우 일론 머스크의 인수로 정책 유효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더 높은 점수를 받은 플랫폼에도 일부 기본 사항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유튜브와 메타, 틱톡 모두 기후 변화에 대한 명확하고 포괄적인 정의를 갖고 있지 않다. 

또 가장 중요한 점은 기후 관련 오정보가 확산된 후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사용자에게 명시하거나, 알고리즘 변경이 기후 정보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플랫폼이 없다는 점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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