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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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클라우드 보안 시장이 통합 플랫폼 구조로 전환되는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업체들 간 인수 합병움직임이 점점 빨라지는 양상이다.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애플리케이션 보안 상태 관리(Application Security Posture Management, ASPM) 보안 업체인 바이오닉을 인수하기로 했고 크포인트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보안 스타트업 아트모섹을 인수했다.

ㆍ크라우드스트라이크, 바이오닉 인수...통합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대공세
ㆍ체크포인트, 또 M&A...이번엔 SaaS 보안 업체 아트모섹

일련의 M&A는 보안 시장 판세가 단일 제품에서 통합 플랫폼 중심으로 무게 중심이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빅테크 기업들과 대형 보안 전문 업체들 중심으로 1~2년 전부터 M&A 사례들이 늘고 있다.

ㆍ플랫폼화 가속...글로벌 보안 시장 M&A 열기 고조

클라우드 보안을 주특기로 하는 글로벌 보안 업체들의 국내 시장 공략도 빨라지고 있다. 미국 통합 엔드포인트 관리(XEM) 보안 플랫폼 기업 태니엄이 향후 국내 사업 성장을 위해 전략 고객 확보에 집중한다. 대형 그룹사는 물론 공공 시장까지 공략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나우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국내로도 계속 확장한다는 목표다.

체크포인트는 통합 보안 브랜드 '인피니티'(INFINITY)를 앞세워 주력 시장인 방화벽을 넘어 클라우드 보안과 이메일 보안 등으로 영토를 확장하며 플랫폼으로서의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CNAPP(Cloud Native Application Protection Platform)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ㆍ美 클라우드 기반 보안 업체 태니엄,"국내 전략 고객 집중 공략...공공까지 노크"
ㆍ"CNAPP, 클라우드 확산 속 한국 보안 시장서도 트렌드 부상"

생성AI를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하려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 행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어도비는 콘텐츠 아이디어 구상, 제작, 생산 및 활성화 기능을 결합한 어도비 젠(Gen) 스튜디오(Adobe GenStudio)를 선보였다. LLM 올인원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는 금융에 특화된 AI 언어모델인 '알리 파이낸스 LLM(Alli Finance LLM)'을 출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알리 파이낸스 LLM은 오픈소스 LLM(Large Language Model, 거대언어모델) 인 메타 라마2를 기반으로 경량화한 금융 특화 sLLM(소형언어모델)이다. 

ㆍ어도비, 기업용 젠 스튜디오 출시...생성AI 활용 강화
ㆍ올거나이즈, 금융 특화 AI 언어 모델 '알리 파이낸스 LLM' 출시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제공하는 거대 언어 모델(LLM) 솔라(SOLAR)는 글로벌 생성 AI 활용 플랫폼 포이(Poe)에 메인 모델로 등록됐다. 생성 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기업 대상으로 ‘소셜 AI 구축 솔루션’을 제공하며 B2B 시장 공략에 나선다.

ㆍ업스테이지 LLM ‘솔라’, 쿼라 운영 생성AI 플랫폼 포이(Poe) 메인 모델로 등록
ㆍAI 챗봇 '이루다' 개발사 스캐터랩, 소셜 AI 구축 솔루션으로 B2B 노크

클라우드 MSP 업체들도 생성AI를 겨냥한 서비스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최대 클라우드 MSP인 메가존클라우드도 기업용 생성AI 서비스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메가존클라우드는 생성 AI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위해 설계부터 구축, 운영까지 지원하는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엔드 투 엔드 서비스 ‘젠(Gen)AI360’ 오퍼링을 출시했다.  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반 클라우드 컨설팅 및 매니지먼트 전문기업 클루커스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서비스 공동 사업 협약(MOU)’를 체결했다.

ㆍ메가존클라우드, 기업 맞춤형 생성 AI 설계·구축·운영 서비스 본격화
ㆍ클루커스-네이버클라우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서비스 공동 사업 제휴

구글 vs. 오픈AI [사진: 셔터스톡]
구글 vs. 오픈AI [사진: 셔터스톡]

거대언어모델(LLM) 주도권을 놓고 오픈AI과 구글의 경쟁이 달아오른 가운데 텍스트와 이미지를 동시에 커버하는 이른바 멀티모달(multimodal) LLM이 양사 간 새로운 싸움터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구글의 경우 곧 선보일 차세대 LLM '제미니'를 통해 멀티모달을 지원한다. 오픈AI도 GPT-4에 첨단 멀티 모달 기능을 통합하려는 모습이다.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GPT-비전으로 알려진 이미지 인식 기술을 광범위하게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ㆍ오픈AI vs 구글, 텍스트·이미지 멀티모달 LLM 선점 레이스

오라클은 코히어와 파트너십으로 개발한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생성형 AI 플랫폼 서비스를 공개했다. 구글은 AI챗봇 바드를 G메일과 유튜브 등 간판 서비스들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ㆍ오라클, 기업용 생성 AI 플랫폼 서비스 공개
구글, 바드 확장 프로그램 출시…G메일·유튜브 등 활용

생성AI가 챗봇을 넘어 하드웨어 기기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아마존이 생성 AI 기반 음성 AI 비서 알렉서를 프리뷰로 선보였다.  생성AI 기반 알렉사는 9년 전 출시된 첫 아마존 스마트 스피커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ㆍ생성AI, 스마트홈 하드웨어에도 투입된다...아마존, 음성 비서 알렉사로 대공세

생성 AI 분야 스타트업들 조직체도 만들어진다. 생성AI 기업 협의체인 생성AI스타트업협회는 오는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ㆍ생성AI스타트업협회 25일 출범...초대 회장에 뤼튼 이세영 대표

클라우드판에선 멀티 클라우드에 초점을 맞춘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의 동맹이 눈길을 끈다이번 협력은 기업 고객들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에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돌릴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엔비디아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사업을 키우면서 기존 클라우드 업체들을 위협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장면도 연출되고 있다.

ㆍ오라클DB로 '애저 오픈AI'도 쓴다...MS-오라클, 멀티 클라우드 동맹 확대
ㆍ[테크인사이드] 엔비디아가 빅클라우드를 위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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