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 엔진 5.3 기능 [사진:에픽게임즈]
언리얼 엔진 5.3 기능 [사진:에픽게임즈]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에픽게임즈의 한국법인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게임 개발자와 다양한 산업 분야의 크리에이터를 위한 전반적 기능 향상 및 신규 실험 기능을 선보인 언리얼 엔진의 최신 업데이트 버전 '언리얼 엔진 5.3'을 출시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언리얼 엔진 5.3 업데이트에서는 크게 ▲ 렌더링 ▲ 애니메이션 및 시뮬레이션 ▲ 버추얼 프로덕션 부분에서 향상된 기능과 실험단계의 새로운 렌더링, 애니메이션, 시뮬레이션 기능들이 도입됐다. 이를 통해 외부 애플리케이션을 번갈아 사용할 필요 없이 언리얼 엔진에서 더욱 확장된 창의적인 워크플로를 경험할 수 있다.

먼저 렌더링 부분에서는 게임 개발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크리에이터들이 더 높은 품질의 결과물과 향상된 성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나나이트’와 ‘루멘’ 등 언리얼 엔진 5의 핵심 렌더링 기능이 향상됐다. 언리얼 엔진5의 발표와 함께 선보였던 기능 중 하나인 나나이트는 폴리지와 같은 마스크드 머티리얼의 성능이 더욱 빨라지는 한편, 새로운 명시적 탄젠트 옵션으로 더 넓은 범위의 표면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 또 루멘의 하드웨어 레이 트레이싱을 사용하는 경우 이제 여러 개의 리플렉션 바운스를 지원하는 등 그 기능이 더욱 확장돼 콘솔에서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5.3 업데이트에서 정식 버전이 된 '버추얼 섀도 맵(VSM)’, ‘템포럴 슈퍼 해상도(TSR)’, ‘헤어 그룸’, ‘패스 트레이싱’, ‘서브스트레이트’ 등의 기능도 크게 향상됐다. ‘멀티 프로세스 쿡’ 기능 역시 이제 개발자가 콘텐츠를 내부 언리얼 엔진 포맷에서 플랫폼별 포맷으로 변환할 때 추가 CPU 및 메모리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어 빌드 팜 서버 또는 로컬 워크스테이션에서 쿠킹된 결과물을 얻는 데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도록 향상됐다.

‘시네마틱 퀄리티의 볼류메트릭 렌더링’과 ‘직교 렌더링’ 등 렌더링 관련 신규 실험단계 기능들도 추가됐다. 시네마틱 퀄리티의 볼류메트릭 렌더링 부분에서는 두 가지의 새로운 실험단계 기능인 ‘스파스 볼륨 텍스처(SVT)’와 ‘불균질 볼륨의 패스 트레이싱’을 통해 연기와 불과 같은 볼류메트릭 이펙트를 위한 다양한 신규 기능이 추가됐다. 5.3 버전부터 도입된 직교 렌더링은 건축 및 제조 프로젝트의 시각화에 유용할 뿐만 아니라 게임에서 직교 투영을 스타일리시한 카메라 옵션으로 제공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및 시뮬레이션 부분에서는 ‘스켈레탈 에디터’와 ‘ML 시뮬레이션을 사용한 패널 기반 카오스 클로스’에 새로운 실험단계 기능이 추가됐다. 스켈레탈 에디터는 애니메이터에게 스킨 웨이트를 페인팅하는 기능을 포함하여 스켈레탈 메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툴을 제공한다. 또 프로토타입이든 최종 리깅이든 DCC 애플리케이션을 오갈 필요 없이 다양한 캐릭터 워크플로를 언리얼 에디터에서 수행할 수 있어 상황에 맞게 작업하고 더 빠르게 반복 작업할 수 있다.

ML 시뮬레이션을 사용한 패널 기반 카오스 클로스는 더 많은 크리에이티브 워크플로를 언리얼 엔진으로 바로 가져올 수 있도록 업데이트됐다. 새로운 패널 클로스 에디터와 새로운 스킨 웨이트 전송 알고리즘을 도입했으며, 향후 엔진에서 클로스 생성을 위한 기반으로 XPBD(eXtended Position-Based Dynamics) 컨스트레인트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속도와 정밀도를 절충할 수 있는 끊김 없는 클로스 시뮬레이션 워크플로를 제공하며 패널 기반 클로스를 사용하면 더 나은 시뮬레이션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이제 새로운 패널 클로스 에디터와 ML 디포머 에디터를 함께 사용해 엔진에서 클로스를 시뮬레이션하고 캐시할 수도 있다.

버추얼 프로덕션 부분에서는 차세대 LED 프로덕션을 위해 NVIDIA 하드웨어와 Rivermax SDK를 활용하여 ‘SMPTE ST 2110용 nDisplay’에 실험적인 지원이 추가돼 LED 스테이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다양한 하드웨어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각 카메라 프러스텀에 전용 머신을 사용하여 잠재적인 렌더링 해상도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프레임 속도를 높이고, 이전보다 더욱 복잡한 씬의 지오메트리와 라이팅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시네 캠 릭 레일’ 기능도 추가됐다. 이제 영화 제작자는 시네 캠 릭 레일 액터 덕분에 트랙이나 돌리를 따라 전통적인 카메라 이동의 워크플로와 결과물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시네 캠 릭 레일은 경로의 여러 컨트롤 포인트에서 카메라 회전, 초점 길이, 초점 거리 등의 설정을 구성하는 기능을 포함해 기존 릭 레일보다 정교한 컨트롤을 제공한다.

또한 'V캠(VCam)’ 시스템의 여러 기능도 향상됐다. 여기에는 더 빠른 반복 작업을 위해 아이패드에서 촬영 장면을 바로 리뷰하는 기능, 여러 팀원이 서로 다른 VCam 출력을 동시에 스트리밍할 수 있어 VCam 촬영을 용이하게 하는 기능, 빠르게 움직이는 액션을 더 쉽게 캡처할 수 있도록 느린 프레임 속도로 녹화하고 일반 속도로 재생하는 기능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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