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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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다양한 출신 성분의 회사들이 생성AI 레이스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형 통신 업체들 행보도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업체들마다 전략은 제각각이다.

SK텔레콤은 AI 챗봇 이루다 개발사인 스캐터랩 15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8월에는글로벌 거대 언어 모델(LLM) 업체인 앤트로픽에도 1억달러를 투자했다. 이를 통해 SK텔레콤과 앤트로픽은 통신 분야에 최적화된 LLM 기술을 개발한다. 

반면 KT의 경우 올해 자체 개발한 LLM을 선보인다. 캐나다 벡터 연구소(Vector Institute)와 LLM 협력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AI 스타트업 투자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통신사가 선보일 생성형 AI 모델은?...실전 투입 임박
ㆍKT, 캐나다 벡터 연구소와 초거대 AI 협력 논의
ㆍSKT, 美 앤트로픽에 1억달러 투자…"글로벌 AI 경쟁력 강화"

통신사들은 탈통신 전략 아래 의욕적으로 AI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통신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DNA를 버리지 않으면 연착륙이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통신사들은 오래전부터 통신을 넘어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다양한 테크 분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테크 기업보다는 통신사 색깔이 강하다고 보는 이들도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생성AI를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하려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 행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생성 AI 기반 콘텐츠 테크 스타트업 띵스플로우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 번역 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 메타넷사스는 페이롤 솔루션 메타페이를 통해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을 활용한 연말정산 서비스를 선보인다.

ㆍ띵스플로우, AI챗봇 메신저 ‘헬로우봇’ 등에 AI 자동 번역 서비스 도입
ㆍ메타페이, AI 챗봇 활용 연말정산 서비스 선봬

업스테이지는 NIA와 LLM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 업스테이지는 9월말 한국형 오픈 LLM 모델 평가 시스템인 ‘오픈코(Open-Ko) LLM 리더보드’도 오픈한다.  올거나이즈는 원하는 앱을 골라 현업에 바로 적용하는 '알리 LLM(Large Language Model, 거대언어모델) 앱스토어'를 출시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생성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오피스 소프트웨어 '폴라리스 오피스 AI'를 내놨다.

ㆍNIA, 업스테이지와 국내 LLM 생태계 활성화 협력...한국어 토큰 지원
ㆍ올거나이즈, 기업용 알리 LLM 앱스토어 출시... 맞춤형 앱도 노코드로 개발 가능
ㆍ폴라리스오피스, 생성AI 탑재 오피스 버전 출시...2가지 요금제로 제공

멀티 클라우드 운영 관리 전문 기업 베스핀글로벌은 AI 도입부터 구축, 활용, 운영, 관리에 이르기까지 AI 비즈니스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는 AI MSP 서비스 ‘B2D2(비투디투)’를 출시했다. AI 기업 솔트룩스 자회사 플루닛은 옴니채널 AI 직원 서비스 ‘플루닛 워크센터(Ploonet Workcenter)’를 오픈베타로 선보였다.

ㆍ베스핀글로벌, AI MSP 서비스 ‘B2D2’ 출시
ㆍ플루닛, AI 직원 서비스 '플루닛 워크센터' 오픈베타 오픈

애플 시리(Siri) [사진: 애플]
애플 시리(Siri) [사진: 애플]

애플이 AI 개발을 위한 컴퓨팅 예산을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여러 단계를 포함하는 작업들을 자동화하는 것과 같은 기능들을 개발하는 것도 목표들 중 하나여서 주목된다. 오픈AI가 오는 11월 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ㆍ애플, 대화형 AI 개발 비용 확 늘려..."모델 흔련에 하루 수백만달러 투입"
ㆍ오픈AI, 11월 첫 개발자 컨퍼런스 개최

유력 기업들이 간판 제품들에 장착한 생성AI 기능에 대한 유료화를 본격화했는데, 기업 시장에서 연착륙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포문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열었다. 우연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기업 고객들을 상대로 클라우드 기반 생산성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365와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탑재한 생성AI 비서 가격을 1인당 월 30달러로 정했다. 

ㆍ[테크인사이드] 1인당 월 30달러...생성AI 유료화 통할까?

클라우드 스토리지 업계에도 생성AI 통합이 확산되고 있다. 드롭박스, 박스(Box)에 이어 마이크소프트도 10월초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 서비스인 원드라이브용 AI 기능을  내놓을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

ㆍ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 생성AI 통합 바람...마이크로소프트도 가세할 듯

거대언어모델(LLM) 개발과 이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AI 스타트업들에 대한 벤처 투자 열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일부 벤처투자회사(VC) 관계자들 사이에선 과열을 경계하는 시선이 엿보인다. 개인 사용자들 사이에서 LLM 기반 생성AI 서비스 사용이 고점을 찍었다는 데이터도 나오고 있다.

ㆍ생성AI 스타트업 투자 열기 속 신중론 확산...왜?

클라우드 쪽에선  디지털 플랫폼 정부와 관련한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는 7일 오후 2시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다. 행사에선 패널 토론도 열릴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엄열 국장,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김회수 정책기획 국장, 서울대 유병준 교수, NIA 황종성 원장, NIPA 허성욱 원장 및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윤동식 회장이 패널로 토론에 참여한다

ㆍ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국회 토론회 개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CSP)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용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카카오 i클라우드 명칭을 카카오 클라우드로  변경하고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오픈소스 솔루션 기업 레드햇, IBM과 손을 잡았다.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에서 레드햇 오픈시프트(OpenShift)를 제공한다. 

ㆍ카카오엔터프라이즈, 새 통합 클라우드 브랜드 '카카오 클라우드' 띄운다
ㆍ삼성SDS, 레드햇·IBM과 클라우드 협력...SCP서 오픈시프트 제공

보안 시장은 글로벌 시장 차원에서 인수합병에 따른 업계 재편이 점점 빨라지는 양상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보안 솔루션이 단일 제품에서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단일 기능을 담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규모 공급업체는 대형 공급업체나 사모펀드에 인수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ㆍ플랫폼화 가속...글로벌 보안 시장 M&A 열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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