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리(Siri) [사진: 애플]
애플 시리(Siri) [사진: 애플]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애플이 AI 개발을 위한 컴퓨팅 예산을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목표 중 하나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여러 단계를 포함하는 작업들을 자동화하는 것과 같은 기능들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디인포메이션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용자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AI 음성 비서 시리에 최근 찍은 사진 5장을 사용해 GIF를 만들어달라고 말한 뒤 한 친구에게 문자로 보내도록 할 수 있다. 지금 아이폰 사용자는 이렇게 하려면 수작업으로 해야 한다.

애플 행보는 애플 내 AI 총괄인 존 지아난드레아(John Giannandrea)가 거대 언어 모델(LLM)이 업계에서 중심이 되기 전, 대화형 AI 개발팀을 구축한도록 한지 4년 만에 나온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지아난드레아는 동료들에게 AI 언어 모델 기반 챗봇이 갖는 잠재적 유용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반복적으로 표명했지만, 애플이 언어 모델 붐에 완전히 대비하지 않은건 아니라는 사실은 성과일 수 있고, 이는 지아난드레아가 애플에서 소프트웨어 연구 문화를 바꾼 결과라고 디인포메이션은 몇몇 동료들을 인용해 전했다.

애플 내 대화형 AI 조직은 16명 정도로 이뤄져 있고 몇몇 AI 모델들을 개발해 내부에서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소규모 조직임에도 애플이 첨단 모델들을 훈련시키는데 투입하는 예산은 하루 수백만 달러 수준으로 늘었다고 한 소식통은 덧붙였다. 샘 알트먼 오픈AI에 따르면 GPT-4를 훈련시키는데는 몇 개월에 걸쳐 1억달러 이상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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