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 시대가 개막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광대역 LTE-A 지원 단말과 자사 네트워크 망 연동 테스트를 마치고, 이달 중 광대역 LTE-A 서비스를 개시한다.

광대역 LTE-A는 기존 광대역 LTE 주파수 (단방향 20MHz폭)에 일반 LTE주파수 대역(단방향 10MHz폭)을 묶어 최고 225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75Mbps 다운로드 속도를 내는 LTE보다 3배 빠르다. 소비자들은 동영상, 음악, 게임 등의 콘텐츠를 3배 빠른 속도에서 내려받고 즐길 수 있다.

▲ 사진제공 = SKT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19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서 광대역 LTE-A 서비스 시작을 알리는 간담회를 갖는다. SK텔레콤은 이날 삼성전자의 단말과 함께 세계 첫 광대역 LTE-A 네트워크 상용화 선언을 할 방침이다.

세계 최초 광대역 LTE-A 지원 단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5 프리미엄’ 휴대폰이다. QHD 화면에 3GB램을 장착했으며, 퀄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05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 전파 인증을 받은 갤럭시F와 동일한 모델로 보여지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서두르고 있다. KT는 다음주 삼성전자의 ‘갤럭시S5 프리미엄’ 단말을 출시하고, 이번주 올레닷컴에서 예약 가입을 진행한다.

KT는 현재 서울, 수도권 및 전국 광역시에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완료했다. KT는 미래창조과학부의 1.8GHz 할당 조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전국에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단, 경쟁사가 KT보다 먼저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하면 KT또한 해당 서비스를 곧바로 개시할 수 있다.

KT관계자는 “SK텔레콤이 이번주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상용화하면, 우리도 단말이 나오는 다음주부터 곧바로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지난 1월 광대역 LTE-A 기술 상용망 시연을 성공했으며, 광대역 LTE-A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LTE 주파수 대역(800MHz)과 광대역 주파수 대역(2.6GHz)의 기지국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이 회사 역시 광대역 LTE-A 지원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즉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7월 이동통신3사의 광대역 LTE-A 전국망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한편, 광대역 LTE-A 지원 단말도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6~7월 중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G3 프리미엄'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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