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트 '트레이더조'에서 판매 중인 'kimbap'(김밥) [사진: 트레이더조]
미국 마트 '트레이더조'에서 판매 중인 'kimbap'(김밥) [사진: 트레이더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에서 김밥의 인기가 하늘 높이 치솟으며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대형 마트 체인점이 이달 한국식 김밥 제품 'kimbap'(김밥)을 출시했는데 한류 열풍과 채식 문화에 힘입어 'K-푸드'가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미 42개 주 560여개 매장을 둔 '트레이더조'는 독특한 아이디어가 반영된 자체 브랜드(PB)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트레이더조에서 신제품이 출시되면 소셜미디어에는 관련 리뷰가 쏟아진다.

새로 출시한 냉동김밥은 이달 신제품 중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인플루언서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했다. 한 채식주의자 유튜버는 "3.99달러(약 5400원)로 즐기는 맛 좋은 채식 한 끼"라 평했다. 트레이더조 측은 "김밥 안에 온갖 재료를 넣을 수 있는데 우리는 채식으로 정했다. 한국에 있는 김밥 전문업체에서 (재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냉동김밥이 미국 마트에서 위상을 떨치며 다른 한국 PB 상품도 덩달아 인기가 오르고 있다. 트레이더조는 김밥을 비롯해 떡국 떡, 떡볶이, 관자 파전, 고추장, LA갈비, 한국식 불고기도 PB 상품으로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트레이더조 외 코스트코나 자이언트 등의 마트나 뉴욕 곳곳에 자리한 동네 식료품점에서도 한국 라면과 조미 김, 만두, 떡볶이가 눈에 띄게 늘었다. 가게 진열대에는 CJ나 농심, 대상 같은 한국 식품기업 제품이 주를 이룬다.

올해 초 미국 NBC는 "지난해 10월 대상 오푸드 포장 떡볶이가 월마트와 아마존에 들어온 뒤 매출이 450% 늘었다"며 미국 내 떡볶이 열풍을 다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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