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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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거대 신용카드 네트워크 업체  비자가 사용자들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거래를 하는데 들어가는 수수료인 가스비(gas fees)를 신용카드를 사용해 법정화폐로 낼 수 있도록 하는 테스트를 완료해 눈길을 끈다.

11일(현지시간) 비자가 블로그에 올린 내용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는 가스비 지급에 따른 번거로움을 줄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자금 이동의 미래를 바꿀 수 있고 지난 몇년간 상당한 수준으로 적용됐지만 온체인 거래 활성화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복잡한 문제로 남아 있다는게 비자 설명이다.

사용자가 이더리움에서 거래를 하려면 가스비를 내야 한다. 가스비 지급은 이더리움 네이티브 토큰인 ETH를 블록체인 상에서 주고 받는 과정을 포함한다. 가스비를 내기 위해 사용자가 ETH 잔고를 관리하는 것은 대단히 번거로운 일이다. 그런 만큼, 복잡성을 제거함으로써블록체인 기반 거래를 보다 접근성 있고 사용자 친화적으로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비자는 전했다.

비자는 "블록체인 거래의 복잡한 속성을 비자 네트워크가 지원하는 법정화폐 기반 지급 거래의 단순함과 비교했을 때 개선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간극을 메우기 위해 비자는 ERC-4337 표준과 페이스마스터 컨트랙트(paymaster contract)를 활용하는 것을 활용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ERC-4337 표준은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 과정을 통해 스마트 컨트랙트가 블록체인 상에서 지갑 역할을 하는 것이고, 페이마스터 컨트랙트는 사용자를 대신에 가스비를 후원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 계정이다.

상인들이나 디앱들은 거래를 쉽게 하기 위해 각자 페이마스터 시스템을 운영하거나 기존 지갑을 사용할 수 있다고 비자는 설명했다. 페이마스터 서비스 제공 업체들은 카드 기반 수수료 결제를 옵션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자가 진행한 테스트는 이더리움 고에리 테스트넷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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