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사진: 셔터스톡]
어린이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콘텐츠 공룡' 넷플릭스가 '키즈 & 패밀리'를 내세우며 영유아 및 어린이 시청자 모으기에 나섰다. 지금까지 자극적이고 파격적인 콘텐츠를 앞세워 구독자를 확보해 온 넷플릭스가 키즈 콘텐츠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IPTV(인터넷 TV) 3사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정여진 넷플릭스 콘텐츠팀 코디네이터는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진행한 '아이와 함께하는 특별한 레드카펫' 현장에서 넷플릭스 키즈 & 패밀리 콘텐츠의 특징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해 설명했다.

첫 번째로 '아이의 발달 단계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넷플릭스 측은 "영유아 단계에서는 올바른 생활 습관을 형성하고 우정과 협동 같은 긍정적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두 번째로 '교실 밖에서도 이뤄지는 자연스러운 학습'을 짚었다. 정 코디네이터는 "교육용 콘텐츠를 다수 보유한 넷플릭스는 콘텐츠를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정 코디네이터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시청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해 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 1위 OTT 넷플릭스의 이 같은 전략에 IPTV 3사가 견제에 나섰다. 키즈 콘텐츠는 IPTV 3사가 특히 힘을 많이 주는 시장이다.

IPTV사 중 최초로 키즈 콘텐츠를 선보였던 KT는 자체 서비스 '지니TV 키즈랜드'를 통해 3사 중 가장 많은 7만여편의 키즈 교육 콘텐츠를 선보인다. 최근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오은영을 초청해 '오은영과 함께하는 키즈랜드 토크콘서트 시즌2 서울 편'을 진행했다. 행사를 통해 키즈랜드 부모와 육아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SK브로드밴드는 윤선생·밀크T·한솔·교원 등 교육 브랜드와의 제휴를 통해 키즈 콘텐츠 중에서도 교육 분야에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지난달 SK브로드밴드는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동시에 환경의 중요성도 배울 수 있는 키즈 리워드 서비스 '잼(ZEM) 랜드'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유아용 전용 미디어 플랫폼 'U+아이들나라'를 운영 중이다. 지난달 LG유플러스는 키즈스콜레와 문해력 향상을 돕는 교재를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또 신규 콘텐츠 독점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전문가들은 넷플릭스의 키즈 콘텐츠 시장 진출이 국내 IPTV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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