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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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보안 시장에서 보안도 같이 하는 테크 기업들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 일부 업체들 사이에선 보안이 최대 성장 동력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 보안 사업도 같이 하는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특히 그렇다.

시스코시스템즈의 경우 본사나 한국이나 보안 사업 확대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한다. 

시스코시스템즈는 최근 확장 탐지 및 대응(XDR) 솔루션  대응 과정에 복구 기능을 추가하며 랜섬웨어 공격 이후 비즈니스 운영 시스템을 거의 실시간으로 복구할 수 있게 하는 등 보안 솔루션 기능을 강화했다.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RSA 컨퍼런스 2023에서 시스코 XDR을 출시하고 네트워크와 엔드포인트 전반에 걸쳐 딥 텔레메트리(deep telemetry) 기능을 선보인 시스코는 AI 기반 통합 크로스 도메인 보안 플랫폼 ‘시스코 시큐리티 클라우드(Cisco Security Cloud)’를 기반으로한 보안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수합병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ㆍ시스코, XDR 솔루션에 랜섬웨어 자동 복구 기능 선봬

보안을 향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도 계속 빨라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제로 트러스트 보안 시장에서 가장 큰 격전지들 중 하나로 꼽히는 SSE 분야로까지 영토를 확장했다. 이에 따라 이 분야를 호령하는 보안 전문 업체들과 마이크로소프트 간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ㆍ마이크로소프트, SSE 시장 진출...클라우드 네트워크 보안 판세 변화 주목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쉽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으로 유명한 하시코프도 보안 솔루션 '볼트'가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고 한다. 김종덕 하시코프 한국 지사장은 "퍼블릭 클라우는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보안 침해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경험하지 못했던 이들도 많이 벌어진다. 볼트는 기업들이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하는데 따르는 보안 상 빈틈을 많이 커버할 수 있다"고 말했다.

ㆍ"여러 클라우드를 하나처럼 세팅...보안 사업 성장 두드러져"

생성AI를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하려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 행보는 이번주에도 계속됐다. 우선 국내 업체들의 자체 LLM 출시 행보가 눈에 띈다.

솔트룩스는 9월 7일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과 온라인에서  ‘솔트룩스 인공지능 컨퍼런스 2023'를 열고 거대 언어 모델(LLM) ‘루시아GPT’는 물론 ‘루시아 챗(Chat)’과 ‘루시아독스(DOCS) 등을 공개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체개발 거대 언어모델 ‘코난(Konan) LLM’ LLM)을 오는 17일 출시한다. 

ㆍ솔트룩스, '9월 7일 AI컨퍼런스 개최...자체 LLM '루시아GPT' 공개
ㆍ코난테크놀로지, 17일 B2B 겨냥 '코난 LLM' 출시..."보고서 초안 작성 우수"

아마존웹서비스는 벤처캐피탈(VC) 새한창업투자, KB인베스트먼트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6주 과정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AWS 생성 AI 액셀러레이터(AWS Generative AI Accelerator)’를 국내에 선보인다. AI 컴퓨팅 기술 업체 엔비디아는 L40S GPU를 탑재한 엔비디아 OVX 서버를 공개했다. IBM은 어도비와 협력을 확대하고 기업 고객들이 어도비 센세이 AI 서비스 및 어도비 파이어플라이(Adobe Firefly) 등 어도비 생성 AI 모델 제품군을 통해 기업들이 콘텐츠 공급망을 관리할 수 있도록 IBM 컨설팅을 통해 지원한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생성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행보를 구체화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ㆍAWS, 새한창업투자 KB인베스트먼트와 국내 생성AI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가동
ㆍ엔비디아, L40S GPU 탑재 OVX 서버 공개...생성AI 워크로드 지원 강화
ㆍIBM, 어도비와 기업용 생성AI 서비스 확산 협력
ㆍ애플, 아이폰·아이패드서 돌릴 LLM 개발 속도 낸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은 자소서 작성부터 표절 여부까지 코칭 해주는 ‘AI 자소서 초안 생성’ 서비스를 선보였다. 적응형 클라우드 인프라 보안 솔루션 스타트업 솔보(Solvo)는 프롬프트 기반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시큐리티지니'(SecurityGenie)를 내놨다.

ㆍ사람인, 챗GPT 기반 AI 자소서 초안 생성 서비스 선봬
ㆍ솔보, 프롬프트 기반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시큐리티지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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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쪽에선 움직임을 보면 글로벌 클라우드 빅3 회사들 성적표가 모두 공개됐다. 경기 위축 속에 기업들이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을 최적화하고 비용 지출에 신중해지면서 빅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 성장세가 둔화되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ㆍ'저성장은 뉴노멀이다'...빅클라우드, 'AI로 성장' 전략 가속

자율주행차, 메타버스, 퀀텀 컴퓨팅 등 판을 뒤흔들 새로운 기술에 어마어마한 투자를 감행했음에도 빅테크 기업들은 여전히 디지털 광고, 아이폰,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매출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는데, AI가 이같은 문제에 해답이 될 것으로 보고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ㆍ실적 회복한 빅테크들 AI 투자 올인...'쩐의 전쟁' 예고

AI 애플리케이션이 늘면서 이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판이 커지고 있다. 기존 데이터센터 운영 업체들은 AI가 지원하는 컴퓨팅 집약적인 인프라 역량을 강화하고 있고 처음부터 AI를 겨냥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신생 업체들도 나오고 있다.

ㆍAI 데이터센터 몰려온다...컴퓨팅 인프라 판 재편 가속

클라우드 업체들 움직임도 활발했다. NHN클라우드는 SRT 운영사 에스알(SR) ‘통합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구축 및 운영’ 사업을 수주하고 시스템 구축을 수행한다. 이번 사업은 SR 노후 정보 시스템 전체를 대내, 대외 시스템별로 구분하고 각각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대고객 시스템, 업무지원 시스템 등 주요 시스템 전반을 포함하고 있다.

ㆍNHN클라우드, SRT 운영사 SR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 핵심 인프라 클라우드 전환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인 다이나믹스 매출을 처음으로 공개해 눈길을 끈다.

ㆍ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매출도 비공개인데 다이나믹스 앱은 깐 까닭은?

AI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표방하는 코어위브가 부채로 23억달러 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이 과정에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 칩을 담보로 활용해 관심을 끌었다.

ㆍ엔비디아 GPU 담보로도 쓰인다...코어위브, 23억달러 조달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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