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퀘어 [사진: 네이버웹툰]
뉴욕 타임스퀘어 [사진: 네이버웹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백인과 함께 다양한 유색인종으로 구성된 미국에 큰 변화가 찾아올 가능성이 점쳐졌다. 오는 2045년이면 히스패닉을 제외한 백인의 미국 인구 비중이 5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매체 '더힐'은 미국 인구조사국이 발표한 결과를 보도했다.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20년 미국 내 히스패닉을 제외한 백인 비중은 75세 이상이 77%, 55~64세 그룹이 67%로 집계됐다. 35~44세는 55%이며 18~24세는 50% 수준에 그친다.

최근 브루킹스연구소 윌리엄 프레이의 분석을 보면 18세 미만 백인은 47%로 50% 선이 무너졌다. 이런 자료를 토대로 인구조사국은 2050년 18세 미만의 백인 비중이 40% 미만일 것으로 예상했다. 더힐은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사이 출생아)가 백인 다수 국가의 마지막 세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다수의 인구학자는 이 같은 분석에 대해 "미국인은 더 하나의 정체성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을 토대로 "다양화된 미국을 지나치게 단순화시킨다"고 경고했다.

한편 1980년대 히스패닉을 제외한 백인 비중은 미국 전체 인구의 80%에 달했다. 나머지 20%는 흑인과 히스패닉, 아시아계였다. 당시에는 20% 인종을 나누기 위해 통계학적 구분법을 사용했지만, 최근 다인종 혼혈 미국인이 빠르게 늘면서 그 의미가 퇴색됐다.

더힐은 오는 2050년이면 혼혈 미국인 비중이 두 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