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백열등이 퇴출된다 [사진: 셔터스톡]
미국에서 백열등이 퇴출된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2007년 첫 공표된 후 에너지 독립 및 보안법(Energy Independence and Security Act) 시행을 공식 발표했다. 10년 이상 준비 기간과 전 트럼프 행정부의 반대 여론에 밀려 연기를 거듭해 왔던 법안이 결국 정식 시행까지 이르게 된 것.

이번 에너지 효율 규정은 미국에서 1와트당 최소 45루멘(lumens)의 조명 효율 표준을 요구해 사실상 백열등을 사용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CNBC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백열등은 이만큼의 효율을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루멘은 전구에서 나오는 빛의 양을 측정한 것으로 에너지부에 따르면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하는 와트보다 현대적인 측정 단위다. 

다만, 모든 백열등이 금지 조항의 적용 대상은 아니다. 예외 사항에는 일반 가전용 전구, 업소 등 일반 서비스용 형광등, 선박 등 해양용 전구, 광산 전구, 교통 신호 전구 등이 포함된다.

에너지부에 따르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구를 사용하면 소비자는 공과금에서 연간 약 30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으며 향후 30년 동안 탄소 배출량을 2억2200만미터톤을 줄일 수 있다. 

이번 규정은 연방 관보에 게시된 후 2달 후에 발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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