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이탈리아 상용차 브랜드 이베코(IVECO)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대형 전기트럭(IVECO HD BEV) 및 수소전기트럭(IVECO HD FCEV)의 생산 판매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이베코그룹이 지난 6월, 독일 소재의 이베코∙니콜라 합작법인 ‘니콜라 이베코 유럽’의 독점적인 소유권을 인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베코 HD BEV 및 HD FCEV는 이베코그룹 산하 파워트레인 전문 브랜드 ‘FPT 인더스트리얼’과 공동 제작한 전기 액슬(electric axle)을 장착했다. 이와 함께 ‘프로테라(Proterra)’의 배터리, ‘보쉬(Bosch)’의 연료전지 기술 및 핵심 부품을 탑재했다. 

이베코 HD BEV는 1회 충전으로 500km 주행이 가능한 738kWh(킬로와트시)급 배터리를 탑재했고, 350kW(킬로와트)의 충전 출력을 제공한다. 오는 4분기 유럽 시장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이다.
 

이베코 HD FCEV는 1회 충전 시 800km에 이르는 최대 주행가능거리를 갖췄다. 충전시간은 20분 이내로 장거리 화물 운송에 최적화되었다. 최대 70kg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으며, 700바(bar)의 압력을 견딜 수 있다. 전기트럭 대비 긴 주행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장거리 운송 분야의 탄소중립을 이끌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트럭 모두 이베코그룹 산하 브랜드의 생산시설이 위치한 독일 울름에서 만들어지며, 254개에 이르는 유럽 내 폭넓은 이베코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와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