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양태훈 기자]시냅틱스가 디스플레이 구동 칩 기업 르네사스 SP 드라이버를 인수한다.

시냅틱스는 11일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사용되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구동 칩(DDIC: Display Driver IC) 시장 선두 업체인 르네사스 SP 드라이버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시냅틱스는 전체 사업 영역을 1.5배 확대하고, 터치와 드라이버를 통합한 TDDI(Touch-and-Display Driver Integration) 제품 로드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모바일 시장의 주요 제품 플랫폼에 솔루션 적용이 가능해져 터치 및 DDIC 제품군에서 시장 선도적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릭 버그만 시냅틱스 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업계 선도기술들을 상호 보완적으로 통합하고, 경험과 숙련도를 두루 갖춘 엔지니어링 팀을 영입하게 됐다"며 "휴먼 인터페이스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해나갈 수 있는 기업 규모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냅틱스는 계약 체결 완료 단계에서 르네사스 SP 드라이브의 100% 지분인수를 위해 르네사스 SP 드라이브의 총 기업가치(EV) 525억엔(한화 5214억원) 중 인수 가격 485억엔(한화 4816억원)를 지불하게 된다. 지난 3월 마감된 르네사스 SP 드라이버의 매출 및 현금 흐름은 각각 약 6억5천만 달러(한화 6609억원)와 1억 달러(한화 1017억원)다.

이번 인수 건은 올해 4분기께 완료될 예정으로, 시냅틱스는 현금 및 3억 달러(한화 3050억원) 상당의 자금 조달을 통해 거래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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