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워치6 클래식 [사진: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6 클래식 [사진: 삼성전자]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26일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갤럭시 워치6 라인업을 공개한 가운데, IT매체 더버지가 경쟁 모델인 구글 픽셀 워치와의 전격 비교했다.

삼성 갤럭시 워치6는 기본과 클래식 두 가지 버전으로 나왔다. 가격은 기본 모델이 32만9000원, 클래식이 42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구글 픽셀 워치의 가격은 349.99달러(약 44만5000원)부터 시작한다. 가격이 가장 중요한 차별화 요소긴 하나, 이는 표면적인 수준의 차이일 뿐이다. 어떤 기기가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할지는 스마트워치의 건강 기능, 배터리 수명 등 기타 측면에서 비교해야 한다.

가격 외에도 중요한 차이점 중 하나는 삼성 갤럭시 워치6가 기본 버전과 클래식 버전으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기본 모델은 40mm와 44mm의 두 가지 크기로 제공되며, 클래식은 43mm와 47mm로 제공된다. 반면 구글 픽셀 워치는 단일 모델로 제공되며 크기도 41mm 뿐이다. 따라서 손목이 두꺼운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픽셀 워치는 금색, 은색, 회색, 검은색 등 다양한 색상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갤럭시 워치6는 크기별로 두 가지의 색상 옵션만 제공한다.

소재 면에서 구글 픽셀 워치와 삼성 갤럭시 워치6 클래식은 모두 같은 고급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졌으나, 갤럭시 워치6 기본 모델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갤럭시 워치6에 탑재된 체성분, 피부 온도, 혈압 측정과 불규칙한 심장 박동 알림 기능은 픽셀 워치에는 없다. 다만, 웨어러블로 이를 측정하려면 삼성 스마트폰을 소유해야해 삼성 이외의 브랜드 사용자에게는 불리할 수 있다.

픽셀 워치에도 갤럭시 워치에는 없는 기능이 한 가지 있다. 바로 피트니스 추적 기능이다. 핏빗(Fitbit) 앱에서 제공하는 이 기능은 수면 추적, 스트레스 관리, 일일 컨디션 점수 등을 포함한다.

이외에도 픽셀 워치에는 월렛, 어시스턴트, 유튜브 뮤직, 지도, 홈, 캘린더와 같은 구글 중심 기능이 내장돼 있다. 삼성도 일부 동일한 구글 기능을 제공하나, 삼성 페이, 빅스비와 같은 삼성 기반 기능을 제공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두 기기 모두 웨어OS(Wear OS)에서 실행되므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추가 앱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픽셀 워치는 32GB의 저장용량을 제공하며, 이는 갤럭시 워치6 제공량의 두 배다. 즉, 음악이나 앱을 더 많이 추가할 수 있다.

배터리 수명 및 프로세서 면에서는 삼성이 우위를 점했다. 발표상 갤럭시 워치6는 최대 2일의 배터리 수명을 탑재했으며, 픽셀 워치는 최대 하루까지만 지속된다. 또 픽셀 워치는 화면이 항상 켜져 있는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가 활성화된 경우 배터리가 더 빨리 소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곧 출시될 웨어OS4 업데이트로 배터리 수명이 향상될 수 있다.

아울러 삼성 갤럭시 워치6 라인업에는 엑시노스 W930 듀얼 코어 1.4기가헤르츠(GHz) 프로세서가 장착됐으나, 구글 픽셀 워치는 이전 버전인 엑시노스 9110로 구동된다. 따라서 더버지는 갤럭시 워치6의 성능이 더 빠를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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