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개발진은  페스타 행사에서 이용자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환상마 지급을 약속했다.[사진:펄어비스]
검은사막 개발진은  페스타 행사에서 이용자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환상마 지급을 약속했다.[사진:펄어비스]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뉴비 인증합니다!”, “검은사막 방송 시작할게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에 신규 모험가(이용자) ‘뉴비’가 급증하고 있다. 뉴비는 인터넷상의 게시판이나 동호회에서 활동한 지 얼마 안 되는 사람을 지칭한다. 검은사막 관련 게임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뉴비 인증 글이 많아졌고, 게임을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등의 문의까지 펼쳐졌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개발진은 이러한 뉴비들이 게임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소통에 힘을 쓰고 있다. 게임 마스터(GM)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대응하고 있고, 인게임에서 뉴비들을 지켜보는 모습이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검은사막 이용자 급증한 이유에는 대규모 업데이트 ‘아침의 나라’와 검은사막 페스타에서 공개한 여름 업데이트 효과가 컸다.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는 조선 시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퀄리티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이용자에게도 극찬 받고 있는 콘텐츠다. 해외 리뷰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 평점 81점을 기록하고 있다.

아침의 나라는 해외 리뷰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 평점 81점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펄어비스]
아침의 나라는 해외 리뷰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 평점 81점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펄어비스]

아침의 나라 공개 이후 진행된 검은사막 페스타에서는 여름 시즌 적용될 업데이트와 풍성한 보상까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누구나 꿈에 그린 환상마를 모두에게 지급한다는 소식에 더 많은 신규 이용자들이 증가한 것이다.

검은사막에서 말은 이용자가 광활한 지역을 빠르게 탐험할 수 있는 중요한 이동 수단이다. 페스타 행사에서 개발진들은 이용자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환상마 지급을 약속했다. 제공하는 환상마는 모든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 숙련도 100%’의 1레벨 환상마다. 조련과 기술 습득 걱정 없이 환상마의 화려한 기술을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환상마를 보유한 기존 이용자들은 더 높은 단계인 꿈결 환상마 제작에 필수 재료 ‘꿈을 부르는 향로’를 선택할 수 있게 해 신규 및 기존 이용자를 아우르는 정책을 도입했다.

이같은 뉴비들의 증가에 현재 검은사막 게임 서버는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또 검은사막을 즐기고자 PC방을 찾는 이용자들도 많아졌다. PC방 주간 리포트(7월 3일~7월 9일)에 따르면 '검은사막'은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109.6% 상승하며 8계단 뛰어오른 14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펄어비스는 신규 서버를 빠르게 추가하며 급증한 뉴비들을 맞이한다는 방침이다.

뉴비들은 검은사막이 지닌 디테일한 콘텐츠에 매료됐다는 평을 남기고 있다. 커뮤니티에는 “아침의 나라는 조선을 그대로 담았다”, “전투 외에도 악기를 연주하거나 채집 등 생활 콘텐츠가 다양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포화 상태에 이른 검은사막 서버들 [사진:펄어비스]
포화 상태에 이른 검은사막 서버들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는 자체 게임엔진을 활용해 2014년 검은사막을 만들었다. 2018년에는 리마스터를 통해 높은 품질의 그래픽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같은 그래픽 퀄리티는 아침의 나라 속에 구현된 조선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아침의 나라 속에 구현된 지역들은 실제 우리나라 명소를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담양의 죽녹원, 전남 구례의 사성암 등 국내 명소를 직접 방문해 지형을 참고해 만들었다. 항아리, 도자기, 가구 등 사소한 소품까지도 세심한 고증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또 각각의 개성을 지닌 NPC(Non Player Character)와 각각의 옴니버스식 게임 스토리를 보는 재미도 있다. 아침의 나라에는 300여명의 NPC가 새롭게 등장하며, 설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이야기가 연출된다.

저잣거리에서 곰방대를 피우는 노인들, 갈대를 엮고 있는 일꾼들,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들, 소금을 받는 오줌싸개 아이들, 제기를 차거나 투호 놀이를 하는 아이들 등 개성 있게 구현됐다.

검은사막에는 ‘포토모드’가 있는데 이를 활용해 각 지역 명소를 돌며 스크린 샷을 찍어 공유할 수 있다. 이처럼 게임 속 명소 사진을 찍는 것은 ‘밈’으로 퍼지면서 뉴비들 사이에서는 경쟁이 펼쳐지기도 한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검은사막을 즐기고자 하는 신규 이용자들이 급증했다”며 “이용자들의 입소문과 함께 유명 스트리머 및 유튜버들이 검은사막 방송을 시작하며 이용자 상승 효과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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