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테크판 최대 키워드인 생성AI를 둘러싸고 업체들 간 인수합병(M&A) 레이스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최근 들어 생성AI 스타트업 인수 사례들이 늘고 있다.

우선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 플랫폼 업체인 데이터브릭스는 기업용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플랫폼 스타트업인 모자이크ML을 13억달러 규모에 인수했고 톰슨로이터는 법률 AI 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이스텍스트를 6억5000만 달러에 손에 넣었다.

AI 컴퓨팅 칩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는 올 초 머신러닝 모델 크기를 축소해, 클라우드가 아니라 디바이스들에서도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인 옴니ML을 인수했다는 소식이다.

ㆍ"DIY 생성AI 모델 개발 확대 주도"...데이터브릭스, 13억달러에 모자이크ML 인수
ㆍ엔비디아, 옴니ML 인수..."AI 모델 줄여 클라우드 아닌 기기서 작동 지원"

생성AI 스타트업들과 피를 섞으려는 빅테크 기업들도 행보도 점점 공격모드다. 세일즈포스는 AI 스타트업 투자 펀드 규모를 두배 늘려 5억달러 규모로 키웠고 자사 제품들에 생성AI를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오픈AI 경쟁사인 앤트로픽이 진행한 4억5000만달러 규모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했다.

오라클도 코히어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고 생성AI 시장 시장 지분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를 위해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엔비디아 GPU 칩 구입에도 수십억달러 규모를 지출할 계획이다. 래리 엘리슨 회장 겸 공동 창업자는 최근 "오라클은 올해 3개 회사에서 GPU와 CPU를 살 것이다. GPU는 엔비디아에서 구입할 것이다. 여기에 수십억달러를 쓸 것이다"고 말했다.

ㆍ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올해 엔비디아 GPU 구입에 수십억달러 투입"

생성AI를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하려는 테크 기업들 행보는 이번주에도 계속됐다. 솔트룩스 자회사 플루닛은 DB손해보험(대표 정종표)과 생성AI 기술 기반 서비스를 보험 업무에 적용하기로 했고 네이버클라우드는 HS애드가 커니코리아와 함께 개발하는 생성 AI 마케팅 솔루션에 자사 AI 개발 도구인 클로바 스튜디오(CLOVA Studio)를 지원한다. HS애드가 개발하는 생성 AI 마케팅 솔루션은 마케팅 콘텐츠 분야에 특화돼 있다. HS애드는 자체 보유한 콘텐츠 자산을 네이버클라우드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AI 솔루션에 학습시켜 생성AI 마케팅 솔루션을 구현한다.

ㆍ플루닛-DB손해보험, 생성·대화형 AI 기반 ‘AI 명함’ 도입 협력
ㆍ네이버클라우드, HS애드 생성AI 마케팅 솔루션 개발에 '클로바 스튜디오' 제공

의사결정최적화 AI 전문기업 애자일소다는 생성 AI를 활용해 기업 업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방법론인  저스트 타입(JUST TYPE)을 내놨다. 저스트 타입은 생성 AI 기술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애자일소다 AI 기술을 연결해 기업 업무수행방식을 자동화·최적화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LG유플러스는 생성 AI를 활용한 영상 광고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AI 포털 서비스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구글이 개발한 최신 팜2(PaLM 2) 비영어권 언어모델을 자사 서비스에 추가 탑재했다.

ㆍ애자일소다, '저스트타입' 공개..."생성AI 활용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지원"
ㆍLG유플러스, 생성AI로 만든 영상 광고 공개
ㆍ뤼튼, 생성AI 포털에 구글 팜2 모델도 추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초거대 인공지능(AI)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중소·벤처기업 및 공공 부문에 초거대 AI를 도입하기 위해 ‘민간 첨단 초거대 AI 활용지원 사업’을 본격화했다.

ㆍ정부, 민간 초거대 AI 활용 지원 사업 본격 착수

투자를 유치하는 생성 AI 스타트업들이 크게 늘었지만 이중 다수 스타트업들은 AI 모델에 적합한 데이터를 확보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는 소식이다. 데이터 확보를 위해 일부 AI 스타트업들은 데이터가 풍부한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기업들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 또한 만만한 일은 아니라고 한다.

ㆍ"돈은 많은데 좋은 데이터가 없다"...생성AI 스타트업 '고심'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클라우드 쪽에선 미중 기술 갈등에 클라우드까지 포함되는움직임이 가시화되고 향후 판세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중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금속 재료에 대한 수술 제한 조치를 발표한 가운데, 이번에는 미국 정부가 자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중국 회사들이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ㆍ美 정부, 클라우드도 통제 행보...중국 기업들 한테는 허락 받고 팔아라?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 행보를 보면 아마존웹서비스(AWS)는 기업들이 기존에 사용 중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애플리케이션 보안, 관리, 생산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코드 서비스인 AWS 앱패브릭(AWS AppFabric)을 선보였다. AWS는 또 중소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여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규 프로그램인 AWS 리프트(AWS Lift)도 한국에 출시했다. AWS에서 항공우주 및 위성사업 부문을 이끄는 클린트 크로저 총괄은 최근 한국을 찾아 국내 항공우주 스타트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ㆍAWS, SaaS 앱들 통합 지원하는 '앱패브릭' 출시..."생성AI 기능도 장착"
ㆍAWS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 AWS 리프트 한국 상륙
ㆍ"우주용 컴퓨팅 판 커진다...한국 스타트업들과도 적극 협력"

델테크놀로지스는 회사 차원에서 신성장 동력으로 밀고 있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플랫폼 '에이펙스'와 관련해 국내 시장에서도 공격 행보를 예고했다.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과의 협력도 강조했다.

ㆍ델 "멀티 클라우드 위해 한국 CSP들과도 적극 협력...생성AI 플랫폼도 출시"

많은 이들이 오픈소스와 누구나 소스코드에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런 공식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 장면이 연출됐다. 레드햇은 최근 누구나가 아니라 돈을 내는 기업들만 소스코드에 접근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지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일부 오픈소스 커뮤니티 및 경쟁 업체들로부터 비판에 휩싸였다.

ㆍ레드햇 RHEL 코드 정책 변경, 오픈소스 진영 반발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