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양태훈 기자] LG전자가 G3에 당초 예상과 달리 메탈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로 '출고가'와 '디자인'을 들었다.
4일 트러스트 리뷰는 LG전자가 그동안 G3의 공식 티저영상 및 이미지 등을 통해 G3에 마치 메탈소재를 적용한 디자인을 구현할 것처럼 소개했지만 정작 출시된 G3는 메탈 디자인을 채택하지 않았다며, 그 이유는 G3가 풀HD(1920x1080) 대비 해상도가 약 2배 뛰어난 QHD(2560x1440)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부품단가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철배 LG전자 MC사업부 디자인 연구소 소장은 G3에 메탈을 사용하는 않는 이유에 대해 "G3를 300달러(한화 30만원) 더 비싸게 출시할 수 있다면 메탈소재를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메탈을 사용할 경우, 제품의 두게가 두꺼워지고 무게도 무거워져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LG전자가 G3에 메탈 디자인을 구현하지 못한 것은 메탈 테두리 관련 특허를 다량 보유하고 있는 애플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실제로 국내 시장에 출시된 G3는 출고가 89만9800원으로, 엔드리스 메탈(끊김없이 하나로 이어진 메탈 테두리)을 적용한 베가 아이언2의 출고가 78만3200원보다 무려 11만6600원이나 가격이 높았는데, 엔드리스 메탈 소재의 부품단가가 10만원 초반인 것을 감안하면 가격보다는 다른 이유로 탑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더욱 높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팬택의 경우, 기존 스마트폰 안테나 외 엔드리스 메탈로 또 다른 안테나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메탈 기술을 구현했다"며 "LG전자라도 특허때문에 메탈소재 적용을 위한 기술구현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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