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텔레매틱스 산업의 육성을 위해 앞으로 5년간 1000억원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또 50여개 산ㆍ학ㆍ연ㆍ관이 참여하는  VIT 클러스터(Vehicle-IT Cluster)를 내년 상반기에 출범시킬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24일 국내 IT와 자동차 업계,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텔레매틱스 산업계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5년간 약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오는 2012년까지 현장 전문인력 500명 이상 배출하기로 했다.

또한 통신사업자와 자동차 업체간 독자적으로 추진돼온 텔레매틱스 산업을 전략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VIT 클러스터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VIT 클러스터는 내년 상반기 중 국내 50여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해 비즈니스 모델 발굴, R&D, 표준화 등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참여기관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협력기구로 운영될 예정이다. 해외 유관 기관과의 정보 교류, 공동 연구 등을 추진하여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또 그간 교통정보 제공에 국한돼온 서비스 모델에서 벗어나 ▲안전 운전(Control) ▲편의 향상(Infotainment) ▲원활한 연결(Connectivity) ▲친환경 주행(Eco-driving) 등 4대 전략 분야를 선정하고 해당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 확보에 5년간 약 1000억원의 정부 예산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텔레매틱스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각종 인프라도 체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기업이 개발한 기술 및 제품을 실제 차량 주행 환경과 도로 주행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내년에 신설되는 자동차-IT 융합 인력 양성 센터 등을 통해 2012년까지 500명 이상의 현장중심형 텔레매틱스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세계 텔레매틱스 관련 시장은 2007년 98억달러에서 2012년 240억달러로 연평균 18% 이상의 급속한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반면 국내 텔레매틱스 산업은 IT 세계 3위, 자동차 세계 5위라는 좋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업계 간의 연계 부족, 교통정보 제공에 편중된 단조로운 사업 모델 등으로 인해 미국․유럽 등에 비해 시장과 기술의 발전 수준이 매우 뒤처져 왔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이번 발전전략에 따라 “IT를 통한 자동차 산업의 고부가가치화가 다시 IT 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이라며 "텔레매틱스가 IT-전통산업 융합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영록 기자 syr@ittoday.co.kr 

#텔레매틱스란? 

차량의 안전․편리 등의 서비스 구현을 위한 통신, 센서, 컴퓨팅 등의 자동차-IT 융합 기술

VIT 클러스터 주체별 역할 및 참여 기관(안) 

구 분

역 할

참여 기관

(최종 참여 여부는

‘09 상반기 결정)

자동차 업체

․차량 서비스 및 시스템 요구사항 제시

․R&DB 요건분석 및 상용화 방향제시 등

현대기아자동차

IT 업체

(통신, 솔루

션, 부품 등)

․서비스 응용에 따른 V2V, V2I 망 구축 및 연구

․차량-IT관련 기술개발 등

KTF, LGT, SK에너지,

현대오토넷, 포인트아이,

이너큐브, 인텔코리아 등

연구소

․핵심 기술 개발 및 표준화, 시스템 개발 등

전자통신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등

학 계

․핵심 요소기술 연구 및 인력 양성 등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유관기관

․산업 정보 교류 및 협력 활성화 등

텔레매틱스협회, 울산TP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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