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라디오 DJ 등 다양한 직업을 대체하기 시작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AI가 라디오 DJ 등 다양한 직업을 대체하기 시작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최근 각종 라디오 산업에 인공지능(AI)이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AI가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라디오는 텔레비전, 인터넷, 스트리밍 오디오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지속해 왔다. 최근 스포티파이와 같은 기업들이 인공지능 DJ를 도입하고 라디오GPT와 같은 서비스가 완전히 프로그래밍 된 방송을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AI가 사람들에게 치명타를 날릴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시카고 처프(CHIRP) 라디오 107.1FM의 창립자이자 총괄 감독인 샤운 캠벨(Shawn Campbell)은 AI가 인간 DJ를 대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샤운 캠벨 감독은 "나는 라디오 방송국의 핵심 원칙을 소개할 때 라디오의 전통적 강점인 지역성, 즉각성, 친밀성을 강조한다"며 "라디오는 스포티파이가 복제할 수 없는 방식으로 외로움을 덜어주는 독특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는 차량이나 침실, 심지어 샤워실에서도 라디오를 듣는다. 라디오 DJ가 새로운 음악을 소개하거나 뉴스를 전달할 때 이 목소리에 익숙해지며 신뢰하게 된다. 우리는 라디오를 통해 프린스, 톰 페티와 같은 아이콘적 아티스트가 사망했을 때 함께 애도하고, 시카고 컵스가 월드시리즈에서 108년만에 우승했을 때는 함께 축하하기도 한다. 

이렇게 심각한 날씨 경보나 중요한 상황에서 인간 DJ는 단순히 뉴스를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그 정보가 일으키는 감정을 제공하고 함께 공감한다. 

따라서 샤운 캠벨 감독은 실시간 라디오가 다른 어떤 매체보다도 연결감을 형성한다고 주장했다. 그런 점에서 AI DJ나 라디오GPT와 같은 서비스는 21세기 라디오 산업에서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라는 지적이다. 

또 AI는 라디오에서 인간을 점점 더 배제하며, 결국 라디오의 인간적인 요소를 퇴색시킬 것이라 경고했다. 그럼에도 라디오 방송국들은 공공의 이익 및 편의성을 내세우며 이런 단순화된 AI 라디오를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운 캠벨 감독은 라디오 방송국들이 라디오만의 인간성을 받아들이고, 청취자들과 진정한 인간적 연결을 추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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