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대만)=김문기 기자]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Computex) 2014가 목전으로 다가왔다.

 

오는 3일 개최되는 컴퓨텍스2014에 앞서 하루 전인 2일 대만 난강홀을 찾았다. 후덥찌근한 날씨만큼이나 시작 전부터 후끈 달아오른 모습이다. 여기저기서 전시회 준비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리허설 중인 에이서 모델들

컴퓨텍스2014에서는 기술과 산업, 시장, 미디어, 통신을 연결해 더 나은 미래상을 보여준다는 콘셉트로 시작된다. 스마트 기술과 응용프로그램, 웨어러블과 모바일 컴퓨팅, 클라우드 기술 및 서비스를 실제로 엿볼 수 있는 자리기도 하다.

ICT의 모든 면을 볼 수 있는 컴퓨텍스2014는 5069개 부스를 사용해 1710개 업체가 참가한다. 4개의 엑스포홀에 위치한다. 미디어텍은 이번에 처음으로 컴퓨텍스에 발을 들여 놓는다. 에이서와 에이수스, 델타, AMD, 포드,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파나소닉 등 메이저 업체들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각 나라별 ICT 기술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미국관과 홍콩관, 이스라엘관도 볼거리다. 물론 한국관도 포함됐다.

▲ 마무리 작업에 한창인 플렉스터 부스

난강홀 전시장에 발을 들여놓자 천장에 달린 불빛보다 사방에 열려있는 문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이 더 밝게 비췬다. 물자를 들여놓기 위해 외부로 통하는 모든 문을 개방한 상태다. 내부는 외부의 습도 높은 바람 덕분에 후끈후끈하다. 전시회를 준비 중인 참가자들에게는 곤욕스러운 바람이다.

▲ 스포츠카 셋팅에 여념이 없는 안텍 부스

모든 부스 안에서는 각자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부스의 메인 골격을 다지는 인부부터 부스를 디자인하는 참가자, 이벤트를 위해 미완성된 스테이지에서 리허설을 하는 행사요원, 각 부스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말끔하게 처리해주는 미화원까지 일사분란하다.

▲ 행사장 복도에 마련된 컴퓨텍스 개막 행사 스테이지

메인홀이라 부를 수 있는 난강홀 4층 중앙에는 에이수스와 에이서, 인텔 등이 마주보고 서 있다. 전체적인 부스 골격은 완성된 형태로 자리잡았다. 그 안에 출품될 제품들은 참가자들이 해당 위치에 갖다둔다. 거의 70%는 완료된 듯한 인상이다.

▲ 우리나라 중소업체가 참가하는 한국관

약 1시간 정도 난강홀을 둘러보니 참여 인원이나 부스 현황 상 지난해와 규모에 있어 큰 차이는 없는 듯하다. 올해도 170여개국에서 몰려오는 13만 여 명의 관람객이 인산인해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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